세계 최고의 여성 중 하나라 불리는 힐러리를 만났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꿈을 품은 모든 여자가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는 법’이라는 책을 통해서다.

이기는 생각과 이기는 신념을 갖고 대통령이 될 만한 남자를 선택하여 대통령으로 만들고, 꿈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여 대통령처럼 생각하고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꿈의 설계도를 완벽하게 준비하여, 꿈의 대가를 아낌없이 지불한 퍼스트레이디였고, 이제 그 자신의 꿈인 대통령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물론 지금 새로운 적수를 만나 결국 그녀의 대통령 꿈은 접어야 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성공적으로 퍼스트레이디를 하면서 많은 정치적인 성과를 거둔 그녀로서는 사실 이제 대통령을 하지 못한다 해도 미국 사회에 그 이상의 영향력을 끼친 것이다.

그녀가 마음 약한 여대생에서 독수리같은 여성으로 비상하기까지는 다음의 원칙과 방법을 통해 스스로를 연마해 나갔다.

3원칙으로는 첫째, 삶에 대한 긍정적인 두려움을 가져라.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한 철저하게 준비하라는 원칙이다. 둘째,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세워라. 세상 사람들이 절대로 도달할 수 없다고 여기는 가장 높은 기준을 세우라는 것이다. 셋째, 일보다 가정을 중요시 하라. 최고의 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라.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정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녀는 한때 스캔들로 인해 자멸할 수도 있었던 남편과 자녀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었다.

다섯 가지 방법으로는 첫째, 스스로에게 심리적 주문을 걸어라. 나는 내가 맡은 일을 최고로 잘 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도 내가 일을 최고로 잘하는 것을 방해 할 수 없다 는 생각 속에서 “일과 육아 모두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이 일로 인해 힘들어하는 평범한 여자들의 사고방식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는 거야. 나는 걱정이 모든 일을 그르치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해. 또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일을 최고로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다.

둘째, 어려운 일일 수록 일부러 시시하게 생각하라. 자신을 심리적으로 특수하게 훈련 시켰고 정신적인 여유를 가지고 일부러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기도 하였다. 셋째, 매사에 집중해서 일한다. 넷째, 가장 열심히 일한다. 다섯째, 힘든 일이 있을 때 더 열심히 일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지성은 책을 마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함으로서 힐러리에 대한 보고서의 변을 해주었다.

“우리 안의 자아는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게 보통이다. 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해 할 수 없는 수많은 의견을 제시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내면의 다른 의견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하고 싶다’, ‘갖고 싶다’, ‘이루고 싶다’는 의견에 집중한다면 많은 것을 시도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 많은 것을 이루고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힐러리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힐러리의 인간적인 결점이라든지, 남편 빌 클린턴의 스캔들 같은 부정적인 주제는 다루지 않았다…무엇보다도 독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집요할 정도로 힐러리로부터 배울 점을 찾았고, 이를 잘 풀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적인 이성교제와 결혼법, 경제관념, 올바른 멘토 만나는 법, 둔재도 천재로 바꾸어 주는 존 스튜어드 밀 식 고전 독서법, 글쓰기 노하우 등  힐러리의 삶을 통한 많은 실제적인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아직도 꿈을 키우고 있는 여성이라면 꼭 한번 정독하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요즘 나라가 여러 가지 현안으로 뒤숭숭하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위기관리 능력과 실리적인 사고라 생각된다. 국민은 이럴 때일수록 소위 포커페이스를 잘해야 한다. 협상은 상대가 있는 법이다. 이유가 다 있겠지만 힘 사용의 조절이 중요한 시점이다. 나와 상대방을 모두 잘 알아야 한다는 지피지기. 그래야 진정한 이김이 있다.

지금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한 곳에 붓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균형과 조절이 필요하다. 유럽인은 합리적 실용주의를 비교적 동양인보다 잘 구사하고 발달해왔다. 좀 더 멀리보고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돌아보고 격려함이 필요하다. 분을 내어도 해를 넘기지 말라는 성경의 정신을 다시 생각할 때다. 냉철하면 나와 상대방을 좀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우선 우리나라의 정부와 국민이 만들어낸 것에 자부심과 긍정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여유가 생긴다. 

여유에서 관용이 나온다. 관용은 관용을 낳는다. 결국 관용은 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각박한 맘에서의 선택은 많은 희생을 동반한다. 나중에 깨닫고 되돌릴 때에는 더 큰 것을 주어야 한다. 그것이 역사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라난다. 유치원 아이들이 내게 “원장님, 항상 우리에게 웃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편지를 보내주어서 그 뒤로 더 많이 웃어주려고 한다. 웃음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려고 잘못을 지적하고, 혼내고 비판하는 것으로 아이들의 나쁜 버릇은 절대 고쳐 지지 않는다. 알면서도 항상 우리 아이에게만은 실수를 거듭하는 엄마의 마음이기에 스스로를 자책한다. 칭찬을 통해 아이들은 자라나게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힐러리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받을 수 있었듯이 우리 모두가 상대방의 장점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내 아이에게서, 우리 엄마에게서, 우리 선생님에게서, 그리고 우리 대통령에게서… 우리나라의 대통령들의 임기 후는 항상 비판과 힐난 가운데 서야 했다. 우리나라는 온갖 못된 사람들이 대통령을 하는 나라인가? 이제는 우리 손으로 세운 대통령이니 만큼 그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믿어주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리더는 믿고 따라주는 추종자들에 의해 멋지게 세워지는 것이다.

못났지만 나라님이라고, 스승님이라고 함부로 그림자도 밟지 못했던 옛 조상들의 슬기가 그리워진다. 우리나라에 존경의 문화가 사라진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어른인 우리가 먼저 대통령을 존중하고, 상대방을 존중해 줄 때 부모로서의 우리도 존중함을 받게 될 것이다. 긍정이 바로서는 나라를 꿈꾼다.

안영주  judykid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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