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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여성노인문제를 생각하며유인봉칼럼
늘 벼르면서도 잘 안되는 일들이 있다.
가족 관계가 특히 그러한 것중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부모에게 잘해야지, 남편이나 아내에게 잘해주어야지, 좋은 엄마 아빠가 되어야지, 가족끼리 정말 잘하고 살아야지'라고 생각하며 살다가도 막상 어떤 일 속에 있다보면 의견대립이 일어나면서 잘 하려던 마음이 무너지기도 한다.

최근들어 노인들의 문제가 급증하면서 이집 저집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부부사이의 의견대립이라기보다는 어른들을 모시는 문제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이 심각하다보니 결국은 부부관계에 금이 가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결국 많은 노인들, 특히 여성노인들이 방하나를 얻어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이 주위에 심심치 않게 많다.

한 기업가도 “다른 문제는 타협이 되는데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는 아내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이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심각했다”며 “지금은 비교적 넓은 평수에 어머니를 따로 모시고 일주일내내 어머니의 친구들이 함께 놀다가 가는 노인 놀이방을 만들어 드렸노라”는 이야기를 했다.
다른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문직에 있는 이 남성의 경우는 아내와 함께 살 수 없는 어머니를 위해 김포에 다른 아파트를 임대해서 따로 모시고 있다.
물론 그는 이중 살림을 하고 있다.

어머니에게서 며칠 밤, 아이들과 아내와 며칠밤을 나누어서 자고 일한다.
하지만 이들은 비교적 경제적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이들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당하기도 하고 행복하지 못한 여생을 보내는 노인들과 그들사이에서 힘들게 사는 자녀들이 있다.

따로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기 쉽지 않는 이들이 가족이라는 관계속에서 서로 미워하면서 어려워 하는 것을 보노라면 지옥이 따로 없는 듯이 보인다.
게다가 노인문제, 삼종지도를 따르면서 특히 남편에게 의존하고 살다가 경제적인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여성노인들의 경우 남편의 재산을 평등하게 분배해서 편안한 여생을 누리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자녀들의 핵가족 구조 속에서 사회화에 익숙하지 못한 여성노인들의 가치관이나 생활 방식, 그리고 대화채널은 어쩌면 낄 자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몇년전만 해도 노인대학에는 남성 노인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요즘 노인대학에 가보면 남성 노인이 여성노인에 비해 훨씬 적다. 이들이 대부분 자신들을 향상시키는 각종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공급받고 있느냐 하면 심히 부족한 상태이다. 이러한 여성노인들의 삶의 방식과 이를 둘러싼 문제는 안 모시고 산다고 불효자라고 몰아부칠 수 만도 없고 함께 모시고 산다고 해서 행복한 것만도 아닌 양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끊임없는 갈등의 연속성위에서 많은 가정들이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결국 몸을 움직이는 한에서는 독거형태를 취하고 살다가 거동이 불편해서 어려울 때 병원신세를 지거나 혹은 더 비참한 대우 끝에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주위의 너무나 가까운 여성들이 고부문제를 말한다. 그들은 서로 피해자인듯 상처투성이다.
나쁜 며느리 소리를 듣고 싶은 여성들이 정말 있을까?

하지만 현상으로는 이미 나쁜 며느리가 되어 있는 그들, 또 그들의 미래를 가늠케 해주는 시어머니들의 현실을 보면서 갑갑하다.
육아에 관해서나 노인들의 문제에 관해서나 더 이상 개인들에게 미루기에는 너무나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인간성을 피폐하게 만든다.
가족이라는 구조가 애증으로 굳어지는 것을 몸서리치게 느끼면서 이제는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들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방법론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들 특히 한 가지에서 난 같은 형제들은 이제 부모들을 위한 분담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받아 들일 필요가 있다.
세금을 내듯이 부모들의 문제를 풀기위한 일이라면 함께 모시고 살든, 비용을 지불해야 할 위치이든 당연하게 지불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말로 하루종일 한 집안에서만 마주치는 경우 고부와 아들은 행복할 수 없는 긴장관게속에 놓이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정도 환기를 통해 여유를 갖고 서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면 노인들 특히 여성노인들에 대한 적절한 프로그램과 복지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
하다못해 노인들의 놀이방이라도 우선 생겨야 하는 것 아닐까?

미운 마음 잠시 바람이라도 빼고 돌아 설 수 있어야 한다.
자녀와 혹은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문제가 생길 때 극단적으로 “나가라"는 슬픈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비참하지만 가족은 심각한 회오리에 빠지게 된다.
완벽한 해결책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작은 시도들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나머지 인생을 왜 안죽느냐고 저주하면서 살아가는 노인들이 많은 세상에서 어찌 젊은 이들만 웃고 행복할 것인가!
여성노인들이 나머지 인생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듯이 그들의 며느리와 딸들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그러한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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