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타, 농정과 통합운영 입법안에 대한  

김포시 농민단체 공동의견서

김포시 농민단체들은 우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농업기술센타에 농정과를 통합 운영하고자 하는 강경구 시장님의 최근 행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다시 한번 김포시 관내 농민단체들의 의견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지금 전국적으로는 농업기술센타 활성화를 위해 기술센타를 국가직으로 환원하고자하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도 김포시에 조직 통합시 농촌진흥청과 도 농업기술원과의 연계기능이 약화되고 지도 사업비(국, 도비)에 있어서도 지원이 어려워질 것 등을 우려하며 통합운영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김포시에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농민단체들도 2차에 걸친 시장님과의 면담에서 통합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누차 강조하여 전달하였습니다. 강경구 시장님도 농민단체와의 지난 2차 면담에서 몇일 동안  심사숙고하여 우리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우리 농민단체들은 강경구 시장님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강경구 시장님은 최근 통합운영 입법안을 철회하기 보다 많은 농민단체들이 통합 찬성으로 입장이 선회하였다는 왜곡된 정보를 흘리며 통합운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김포시 의회에 전달하였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에 우리 농민단체들은 다시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정하고 이를 공동 의견서로 만들어 김포시 의회 의원님들과 김포시장님, 유정복 국회의원님께 전달하는 바입니다.
 
1. 농촌진흥청과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농림부와 경기도 농정국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조건에서 김포시가 농업기술센타에 농정과를 통합운영하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낼 소지를 안고 있어 통합운영 입법안을 반대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2. 2차에 걸친 시장님과의 간담회에서 이를 충분히 전달하였고 그래도 시장님이 통합운영을 추진할 의향이시라면 3차 간담회는 최소한 1주일 전에 농민단체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 주셔서 각 단체별로 운영 회의를 소집하여 조직적인 의견을 취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지도 않고 각 단체별 회의 소집의 최소한의 시간도 주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운영 입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요식행위로 치루어지는 12월 20일 시장님과의 간담회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참석하지 않을 것입니다.
 
3. 우리 농민단체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농민단체간의 단합된 활동이 절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김포시 농민단체협의회 등을 만들어 농민단체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농업기술센타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 김포시 농업행정에 주인으로 참여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2007년 12월 17일 농업기술센타, 농정과 통합운영에 반대하는 김포시 농민단체 일동
 
 
한국농업경영인 김포시연합회장 이강봉 / 쌀전업농 김포시 연합회장 조성구 / 김포농민회 회장 최병종 /  농촌지도자 김포시 연합회 수석 부회장 김순근 / 금쌀연구회 회장 기원종 / 한우협회 김포시 지부장 김일선 / 대한육계협회 김포시 지부장 강영수 / 서울우유 김포낙우회 회장 김정대 / 한국여성농업경영인 김포시연합회장 박연희 / 김포시 4-H 연합회장 한호택 / 김포시 난연구회 회장 최창호 / 김포시 친환경 채소연구회 회장 최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