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려울 때 눈앞에 펼쳐진 현실상황은 결코 힘이 될 수 없다. 사방이 꽉 막힌 것 같은 현실을 바라볼수록 가슴만 답답하다. 그럴 때는 상상력이야말로 기가 막히는 묘약이다.
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느끼면 일단 창문을 먼저 연다. 일단은 공기를 먼저 인위적으로 바꾸고 난 다음 얼른 상상력을 작동시킨다. 언제부턴가 창조해 놓은 마음속의 그림을 꺼낸다. 힘차고 알찬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그림의 자화상말이다. 상상속의 자화상은 언제나 웃고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일이나 꿈이나 밥을 건강 모두 해결한 성공한 모습으로 넉넉함 속에 있는 모습이다.
힘이 들어간 두 다리가 사뿐사뿐 흙길을 밟고 걸어가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절대로 늙은 모습의 어정쩡한 자화상은 만들어 놓지 않았다. 상상력 속의 ‘나’는 탄력 있게 걸어가고 자신감 넘치게 무엇인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역설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그림을 잠깐만 꺼내도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힘이 다시 생긴다.
언젠가 아끼는 저자가 쓴 글을 보면서 감탄을 한 적이 있다. 두시간정도 운동을 한 후 상상력을 사용한 사람이 12시간을 운동하고 상상력을
쓰지 못한 사람이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 몸이 단지 물질이라는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의 몸은 단지 상상만으로도 작용하는
그 물질 이상의 영적인 존재이다. 사실 신문사의 나날은 1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늘 어렵고 고달프다. 늘 환하게 불을 켜놓고 야간을 해 대는
일이 열에 아홉이라도 자본의 축척은 쉬이 일어날 수 없다. 노력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애를 써도 한정 있는 분야이다. 돈을 번다는 것은
결코 이상에 불과할 뿐 어렵기 그지없다. 하지만 마음속의 커다란 꿈은 결코 가난할 수 없다. 또 많은 사람들의 꿈과 비젼을 만난다는 것 또한
양보할 수 없는 행복이다.
대부분의 어려운 고비를 넘어서고 성공한 사람들은 상상의 힘을 이용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사람은 현실에 매몰 되지 않고 스스로 상상한 행복을 바라보고 즐긴다. 그리고 곧 그렇게 성공적인 행복을 삶으로 끌어당기며 산다. 좋은 상상을 하는데 익숙하게 훈련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으로 근접해간다는 이야기이다. 정말로 상상의 나래를 펴다보면 그렇게 가슴을 눌러대던 현실이 조그만 구름덩이처럼 가벼워보인다.
하루 10분만 조용히 앉아 있을 수 있거나 나무에 기대어 있을 수 있다면 상상은 어디서나 가능하다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그렇게 가위
눌린 듯이 살았는가 하면서 가벼워진다. 목표를 가진 사람이야말로 그 목표를 이루는 상상을 끊임없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
상상도 습관이다.
행복도 습관이고 불행도 습관이다. 남편을 상상한 그 모습 그대로 남편은 내게로 온다. 내가 상상한 그 모습 그대로 자식도 내게로 온다. 그러므로
지속적으로 좋은 상상을 하는 것은 중요하고 또 중요해서 습관이 되어야 한다.
상상한 것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글로도 써놓고 눈을 떼지 말고 의심 없이 그 상상한 것에 마음과 몸을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모습을 개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상상하면 곧 그렇게 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을 우리의 몸이 인식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보는 우리의 뇌에 입력되고 우리의 이미지를 구축해 준다. 꿈을 현실화시키려면 상상 속에서 그것이 이루어진 것을 자주 느끼라.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에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되고 빠져들게 될 것이다.
분명히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사랑하겠는가? 그렇게 사랑스러운 나를 상상하면 많은 이들이
나를 사랑하게 된다. 인덕이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지 말라. 반대로 인덕이 많은 사람이라고 상상하고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라. 곧
사람들의 애정과 배려가 자신에게로 쏠릴것이다.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큰 재산, 상상력이야말로 인생을 살리는
묘약이다.
유인봉 dk@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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