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중반 당시의 김포종고를 인문계 명문고로 만들자는 안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여상이 인문계 김포고가 되었던 사안으로 당시 본인도 김포중학교 체육진흥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김포종고 동문들과 지역인사 들과 함께 백방으로 노력해 오던 일이었다.
그 당시의 결정은 김포종고가 주변환경이나 교육여건 상 당연히 인문계로 전환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의 역량이 부족하여 경기도 교육청에서 전문 인문고로, 김포여상을 김포고등학교로 전환하게 되고 말았다. 그나마 김포고가 생기고 나서 서울로 치닫던 진학률이 다소 주춤해진 상태이긴 하지만 지역의 교육여건의 충족조건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미흡하다고 보인다.
많은 지역인사들이 아직까지도 이 일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 있음은 물론 당장 고등학교 진학을 앞 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당면 문제가 되고 있다.
점차 김포시가 도시화가 되면서 인문계가 늘어나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신규 학교를 세워서 인문계를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학교 규모나 주변환경 여견을 돌아볼 때 현 김포공고의 인문계 전환 명문고 육성방안은 가장 타당한 사안으로 보인다.
김포시의회에서도 9명의 시의원들이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찬성 동의 서명했으며 지역의 여론의 다양한 수렴을 통해 쾌적하고 넓은 학교부지를 가지고 있는 김포공고의 인문고 전환으로 지역의 인재 육성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
더구나 이 부지는 김포 시내의 4년제 대학을 유치해도 좋을 만큼 승격이 가능한 교육부지이다. 김포시내에 전문 인문고와 외지로 나가지 않아도 좋은 대학이 있다면 그만큼 교육비용 절감효과와 더불어 지역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이제 교육적 계획도 지역적 특성과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제117호 6면/2001년 8월 27일>
이용준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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