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과와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하는 김포시의 조직개편 움직임으로 농업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제13회 김포농업인의 날’ 행사가 12일 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우수 농업인들에 대한 시상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복진선대회장의 대회사, 강경구시장 격려사, 유정복국회의원, 안병원 시의장의 축사가 끝난뒤 경기민요합창단의 축하공연(김포금쌀노래)으로 순서를 이어갔다.

대회장인 복진선 농촌지도자김포시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한 뒤 “아직까지 결과는 안 나왔지만 신경제새마을운동이 김포농업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경제새마을운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명예대회장인 강경구 김포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경쟁력이 없는 제품은 도태되지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농민들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이어 “배와 심비디움은 외국으로 수출되어 호평을 받고있다”며 한미 FTA등 대외개방을 전제로 농업정책을 펴고 있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기조를 김포의 농업정책기조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나아가 김포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는 엘리트농업대학의 학과를 늘리고 대학원과정을 신설 하는등 엘리트농업대학을 활성화 시키고, 도시근교의 지리적 잇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농업정책을 펴 나갈것임을 강조 하였다.

안병원 시의장은 "북한의 동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식량난으로 허덕이고 있다"며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그렇게 비료를 지원해 왔지만 아직도 비료가 부족하여 작물이 자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행사에 비해 유난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 안의장은 “이번 평양방문에서 강경구 시장님이 북측에 서로 먹고 살자고 제안했다”면서 식량의 중요성과 함께 통일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 2시에 진행된 본행사에 앞서 조성구 전업농회장등 농업인단체 회장들은 농정과와 농기센터 통합에 대한 강경구시장의 입법예고에 대한 ‘김포시농민단체 공동 의견서’를 참가한 농민들에게 나누어 주며 농업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한편 시민회관 주변 각 읍면동 천막에서는 ‘농업기술센터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서명을 받으며 농관련 단체장들의 ‘의견서’ 배포와 함께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업인 대상  벼농사분야 김순근(걸포동), 과수분야 이택문(대곶면),화훼분야 양진모(고촌면),축산분야 박동연(통진읍),수출분야 백선화(고촌면)
우수 4-H회원상 한호택(대곶면)
유공공무원상 한 규(농정과), 서이현(농업기술센터)
국회의원상 장기율(농촌지도자 양촌면지회), 이희성(농업경영인 김포시연합회)
시의회의장상 조혜정(월곶면생활개선회 회장)
경찰서장상 장기상(농업경영인 양촌면지회)
교육장상 이주호(분진중학교)
농협김포시지부장상 심상우(양촌면 유현리)
한국농촌공사김포지사장상 심이섭(다곶면 송마리)
산림협동조합장상 정해균(월곶면 용강리)
김포축산업협동조합장상 손길례(월곶면 포내리)
김포파주인삼농업협동조합장상 민경원(월곶면 고양리)
신김포농협장상 이용국(통진읍 귀전리), 신중철(양촌면 흥신리), 한붕섭(대곶면 약암1리), 남궁규남(월곶면 성동리), 조경호(하성면 양택리)
김포농협장상 원봉원(북변동)
고촌농협장상 최정석(고촌면 전호리)
농촌지도자회장상 박유근(장기동)
농업경영인회장상 심재권(대곶면지회)
생활개선회장상 한옥재(양촌면)
품평회상 김병용, 조동식, 조문연, 박웅배, 임석만, 백예순, 최정석, 최성삼, 지정숙, 최운규, 이명숙, 임현실, 박인성

김규태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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