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농단협 결성 촉매역할 기대

경기도내 14개 농민단체가 모여 FTA 철회, 농가부채 해소 등 농민들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깃발을 올렸다. 이번 경기도농단협의 발대로 김포시농단협의 결성을 촉진하는 계기 마련이 기대된다.

31일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과학교육관에서 도내 농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 발대식을 갖고 야심찬 출발을 알렸다.

농촌지도자경기도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경기도연맹, 한국여성농업인경기도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경기연합, 경기도4H지도자협의회, 한국화훼협회경기도지부, 카톨릭농민회경기지회, 경기새농민회, 농가주부모임경기도연합회, 대한양돈협회경기도협의회, 경기도4H협의회, (사)한우협회경기도지회, (사)한국쌀전업농경기도지회 등 14개 단체가 참가했다.

임원에는 회장 박용철(농촌지도자경기도연합회 회장), 부회장 강우현(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 회장), 집행위원장 한도숙(전국농민회총연맹경기도연맹 부의장), 감사 권봉순(한국여성농업인경기도연합회 회장), 후원회장 이주상(경기도의회 부의장) 등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으로는 윤석원 중앙대산업대교수, 김준기 전한경대교수, 권혁산 경기도의외농림수산위원, 최형근 경기도청농정국장, 이윤호 농협중앙회경기지역본부 경제사업부 부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이날 “오늘의 농업과 농촌의 위기가 농민들만의문제가 아닌 전 국민의문제, 우리민족의 문제라고 규정하며 이의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는 선언문을 통해 발대 취지를 밝혔다.

협의회는 취지에 따라 앞으로 △FTA추진등 농업통상협상에대한 강력한 대응 △농가부채 해결 △협동조합개혁 △직불제예산 농업선진국수준 확대 △농정개혁활동 박차 △민족농업을 복원 및 조국통일을 앞당기기위한 식량자급활동과 남북농업교류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용철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창립식이라 하지 않고 발대식을 하게된 것은 아직 한미FTA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강력한 군대조직의 위상을 갖추기 위함”이라며 “경기농업에 머무르지 않고 이북농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도농민회관 건립, 광주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농민단체협의회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각 단체간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본격적인 출발을 미뤄왔다.

김규태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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