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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무교동 갯벌낙지”힘 좋고 땡기는 갯벌낙지의 맛

8월 30일 원조 무교동 갯벌낙지가 문을 연다.

무교동 갯벌낙지에서는 그 유명한 무교동 유정낙지 원조의 맛과 비법을 전수 그맛 그대로 살려 선보인다. 오로지 산낙지만을 고집하며 더구나 힘이 좋은 갯벌낙지만을 쓸 예정이다.

이 음식점을 여는 이는 김포에 와서 모든 것이 잘만 풀린다는 이흥도(47)사장이다. 이흥도 사장은 사우동 384-20번지에 46대의 차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직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50여평의 음식점을 개업하게 되었는데 종업원과 똑같이 뛸 각오로 일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바로 실천하는 사업가인 그는 어느날 잠자고 일어나자 마자 낙지에 대한 영감을 얻고 바로 전문점을 열기로 작정했다. 그 이후 낙지의 땡기는 맛을 찾아 탐방에 탐방을 거듭하고 음식점 경영의 노하우를 찾아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세미나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8월 30일 오픈을 하게 된 것.


김포에 와서 살 맛 난다

“서해 아파트 분양으로 김포와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저는 김포에 와서 모든 일이 잘 되고 제 건물만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사람 사귀는 기회도 많고, 한마디로 체질에 맞는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고향인 강남보다는 인간냄새가 나는 곳에서 살고,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넉넉한 경제이지만 임대소득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죄의식으로 여겨져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접었다.

딸 두명을 키우며 향락문화를 접고 논에 물대는 노인을 보고, 골프도 접고, 있는 사람보다 서민들과 함께 웃고 살고 싶은 것이 이흥도 사장의 생각이다. 80년대 구로 공단에서 얼마 안 되는 봉급 타서 공부하려는 여직원들에게 장학금 전달, 음식업 10년, 건축업, 목장 4년 등 다양한 인생경영을 통해 오늘 그가 깨달은 것이 바로 경제적으로 있어도 땀 흘려 사는 삶의 방식이다.

손님에게 무엇을 돌려줄까

손님을 보면 무엇을 돌려 줄까를 생각하면서 갖가지 아이디어를 찾아냈는데 항상 이 집에 오면 축하 분위기를 엮어 50번, 100번, 150번째 등 순서에 맞는 이들에게는 전액 음식 무료대접, 일일매출 초과 달성시 직원의 통장 만들어 주기, 사은품으로는 된장 칼국수에 시원하게 넣어 먹을 신선한 조개 선물도 생각해 보고 있다.

늘 서로 상담자가 되어주는 아내에게는 “당신의 그늘이 될 테야”라고 말하면서 아내의 비자금의 필요성을 강조해주는 남편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무릎을 꿰매서 입던 셋째 아들의 서운함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차별 없이 키우고 있는데 그것은 본인과 마찬가지로 어디가도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하체가 마비된 장모를 극진히 모시고 목욕시키던 사위의 정성으로 땀흘리며 일하며 기를 받고 싶다고. 그리고 절대로 돈에 놀아나고 싶지 않은 정신을 가지고 있다.

오늘도 종업원과 똑같이 뛰면서 맛있는 갯벌낙지를 맛과 인생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그를 만나보면 인생이 더 즐거울지 모른다. <제117호 4면/2001년 8월 27일>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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