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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자산에 투자하라!(1)김홍규의 재테크이야기(13)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1848~1923)는 소득 분포의 불평등에 관한 연구를 하다가, 이탈리아 토지의 80%를 20%의 국민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서 발표 하였다.

또한 자신의 텃밭에서 거두어들이는 완두콩의 80%가 20%의 완두콩 줄기에서 수확된다는 사실도 발견하였다. 이것이 후에 여러 학자의 손을 거쳐 발전되어 이른바 ‘파레토의 범칙’으로 불리고 있다.

파레토의 법칙은 ‘어떤 현상의 80%는 20%의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 요체다. 예컨대, 전체 매출의 80%는 20%의 소비자에게서 발생한다든가, 어떤 회사의 전체 매출80%는 20%의 직원이 달성한다든가 하는 것이다. 실생활에서도 비슷한 예는 더 찾아 볼 수 있다.

옷장속의 옷 중에서 즐겨 입는 옷의 80%는 전체 옷의 20%에 불과한 것이나, 핸드폰 통화량의 80%는 20%의 사람에게 몰려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식당의 주문 받는 음식의 80%는 전체 메뉴의 20%에 몰려 있다(그래서 전문점이 잘된다.)

결국 파레토의 범칙은 어떤 결과의 대부분이 특정한 소량의 투입(원인)에 달려 있다는 것이므로, 어떤 일을 할 때 선택과 집중을 전술로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백화점에서 실시하는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한 VIP마케팅이 예가 될 수 있다. 또한 파레토의 법칙은 개인 투자 전략을 세울 때도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다. 이제 주식투자를 통해 파레토의 법칙이 적용되는 예를 찾아 보자.

첫째, 80%의 이익은 20%의 종목에서 나온다. ‘사업을 하듯 주식 투자를 하라’는 말이 있다. 의류 매장을 예로 들어보자 손님이 어떤 옷을 좋아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게 주인은 여러 가지 옷을 구비 해 놓는다.

그런데 일정 시점이 지나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옷이 정해 진다. 대개의 경우 모든 옷이 잘 팔리지는 않는다. 유행이나 패션이라는 게 있어 한두 품목으로 고객의 관심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주인 입방에서는 안 팔리는 재고를 싼값에 라도 정리 하고 잘 팔리는 상품을 더 많이 사다가 진열해 놓으려 할 것이다.

주식투자는 어떤가? 대개가 이 반대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사람이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여 오르는 종목을 팔라버리고 오르지 않아 손해를 본 종목은 본전심리 때문에 질질 끌고 간다.

주식투자에서 모든 종목이 대박 나기는 쉽지 않다. 고수들조차 수익의 상당 부분은 몇몇 종못에서 나온다. 수익의 80%는 종목의 20%에서 나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주식 투자는 예측력에 달려 있다기 보다는 대응력에서 판가름 난다는 얘기다.

10개의 종목을 고른다고 했을 때 모든 종목이 다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 대신 고수들은 제대로 고른 2개종목에 집중해서 대부분의 수익을 여기서 낸다. 잘못 고른 나머지 8개 종목은 손절매 등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다.

   
둘째, 80%의 손실은 20%의 종목에서 발생한다. 손절매의 중요성을 80 대 20의 법칙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대개 투자를 하다보면 10개의 종목 중 2개 정도가 큰 수익을 낼 수 이는 종목이고 , 나머지8개 중 2개는 큰 손실을 부를 수도 있는 종목이다.

문제는 손절매를 하지 못해 불과 한 종목에서 손실의 대부분을 기록하게 된다. 애써 다른 종목에서 번 수익을 한두 종목에서 다 까먹는 것이다. 왜 그럴까? 종목 선정이 잘못된 탁도 있지만 그보다는 대응을 잘못 해서 이다.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손절매 범위를 넘어서는 순간, 손실을 잘라내야 하는데 본전 심리와 후회 심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다.

김홍규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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