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장 책 파문 이어 김장호씨 시장추대 문서 나돌아
김장호씨, “한나라당 입당 인사들이 추대의사 밝힌 것 같다”

유정복 시장의 불법선거 운동 검찰수사 의뢰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이 자중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월 지방선거에 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나라당 김장호 부위원장의 시장추대 문서가 나돌아 파문이 일고 있다.

‘김장호 시장 추대 성명서’라고 인쇄된 이 문서에는 “희망의 임오년 2002년도 김포시의 지방자치, 교육, 행정과 장차 수도권도시발전 방향에 크게 기여할 인재로서 일흥 김장호 선생을 지방자치 단체장으로 손색이 없음을 인식하고 아래와 같이 추대함”이라고 적혀 있다.

또 “김장호 선생은 지금껏 「21세기 김포발전포럼」을 출범시키고 이끌어 오시면서 여러 분야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도시개발 정책을 제시하고 단기·중기·장기계획을 주도면밀하게 제시하여 이를 김포개발정책대안으로 제안할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김장호씨는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사람들이 추대의사를 밝힌 것 같다”며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문서를 작성해 배포하겠나”라고 말했다. 또 “조직적으로 배포했다면 근거가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사우동의 한 주민은 “아직도 선거를 하려면 많이 남았는데 사전선거 분위기가 과열 되는 것 아니냐”며 “후보들이 자중하고 공명정대하게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윤순국장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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