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내를 통과하는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도로·교통 정책이라면 김포시 외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상수도 설치사업이다.
김포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해 말 현재 65%. 이중 김포1동은 87.9%, 김포2동이 81.4%, 김포3동은 92%에 달한다. 반면 고촌면은 56%, 양촌, 통진, 대곶, 월곶, 하성이 각각 32, 3, 26, 27, 14%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또 관로 별로는 기본관로인 대괄로가 54km, 중관로가 41km, 소관로가 111km 설치된 상태다. 그러나 김포시 외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식수로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는 지하수를 계속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수도 사업의 조기 완공을 바라고 있다.
양촌, 대곶, 통진 등 공장이 밀집한 지역 주민들의 바램은 더하다. 외곽 지역의 주민들은 상대적 소외감마저 든다고 한다.
대곶면 주민 김씨는 “모든 사업이 김포 시내에만 집중되고 있고 원주민들이 생활하는 지역의 교통, 식수 등 생활 편익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전 지역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워낙 재정이 많이 투자되는 사업이라 우선 지역을 선정해 상수도를 보급 중”이라며 “동·면이 선정하는 지역 내에서 오염지역 등을 우선 고려해 상수도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수도 사업은 km당 1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소요돼 100% 설치까지는 10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시급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윤순국장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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