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농업과 김포금쌀 생산지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월곶 용강리가 전통 자원마을과 테마 마을 개발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해복)(이하 기술센터)는 11일 월곶면 용강리 마을회관에서 ‘용강리 농촌전통자원 개발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범진 월곶면장, 유지만 전문화원장, 복진선 농촌지도자김포시연합회 회장, 용역을 맡은 김포대학 한광식교수 등과 마을 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용역을 맡은 김포대학 한광식교수는 '농촌마을 전통지식자원 발굴 및 활용연구'를 주제로 월곶면 용강리마을 자원개발 비젼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용강리 마을 전통지식자원은 1차 문헌조사와 2차 현장조사를 거쳐 전통성과 지역성, 고유성 등을 고려하여 유형자원 9개, 무형자원7개, 환경자원 4개로 총 20개의 활용가능한 자원이 발굴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전통지식 자원의 발굴을 통해 마을의 경관개선 및 테마관광코스 개발, 소득증대 방안 등의 마을 비전 설정을 통해 마을 주민이 주체적 자율적으로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용못가꾸기, 마을조경 및 환경개선사업, 드라이브코스 개발, 용강샘물 및 농주 소득화 사업, 농산물판매장 및 음식점건립사업, 마을 체험프로그램개발 등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보고회를 마친 후 토의시간에서 유지만 전문화원장은 “테마마을 조성은 그 마을의 전통성을 갖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되어야 하며 용강리는 특히 자광미에 의한 자광주, 볼거리새우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포시농업경영인협의회 복진선 회장은 “이곳 용강리는 천혜의 조건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서 이장 및 지도자를 중심으로 마음을 모아 최선을 다하면 큰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해복 소장은 인사말에서 “용강리는 자연적인 조건과 환경이 김포에서 가장 청정한 마을로서 농촌전통 지식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며 이번 보고회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잘사는 마을로 가꾸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범진 월곶면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곳 용강리 마을은 예부터 용못을 비롯해 농주 등 전통자원이 이어져 오는 몇 안되는 지역이며 특히 김포시가 관심을 갖고 친환경적인 마을로 가꾸어 가려는 곳이라며 마을주민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술센터는 농촌전통자원 마을 가꾸기 사업을 공모 지난해 8월 김포지역 3개 마을이 신청, 월곶면 용강리 마을을 선정하고 테마마을 개발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었다.

유인봉  dk@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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