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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봉 대표이사 |
사람을 감동시키는 이들이 있다. 너무나 많이 가진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엄청난 고난을 겪었지만 전혀 요동함이 없이 살아가고 담담하게 다시 살아난 이야기를 하는 이들에게는 사람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다.
세상사, 엄청난 일들을 겪어낸 이들을 만나면 사실 말이라는 것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음을 느낀다. 아무런 말이 안 나온다. “불사조”가 된 이들의 삶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비추어가며, 담금질이 되면서 “다시 바로잡음”의 시간을 만난다.
마음을 정렬하고 잃어버린 자아를 다시 찾아가는 동안, 더욱더 용감하고 더욱더 대담해진 사람들의 평화로움은 잘 만들어진 영화보다 더한 진하게 전율하게 한다.
“세월이 사람을 만든다”라고 고백하는 이들의 말에는 때로 진정성을 넘은 마치 종교적인 영역의 신성한 사제(司祭)같은 모습이 들어 있다.
“삶의 동기로 삼은 것”들과 “수고한 모든 것이 다 무너지고 헛되이 되어 마치 “바람을 잡는 것”과 같이 되고 해 아래 아무것도 건질 것이 없다는 현실을 경험하며, 그 죽음의 잿빛을 넘어 다시 생의 밧줄을 단단하게 잡고 일어선 이들이 주는 "거룩한 경건함"은 특별하고 오래 남는다.
오늘 하루도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나 전략, 지원을 넘어 어떠한 가장 절망적인 상태에서도 기어이 돌파구를 찾고 다시 살아난 이들에게 진심과 존경을 표한다.
“이가 빠진 칼날”을 다시 갈아야 하는 시간이 때로는 우리에게 주어진다.
이를 통해 이전의 삶보다 더욱 강력하지만 흐르는 물처럼 평화로운 힘과 부드러움을 획득한 이들은 때로 매일 일상에 쫒겨 허둥거리는 우리들에게 말을 건네온다.
"꾸준히" "깊이 있게" 그리고 "충분히" 누리고, "똑바로 보고 살라"고.
"오는 고통도 슬픔도 다 경유하고 다시 일어서라"고.
그리고 "다시 한번 보란 듯이 살라"고.
직업적인 면에서나 정신적인 면에서나 삶의 목적을 깨닫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된 날에 우리도 또 누군가에게 영양이 되고 정신적 지주가 될 지 모른다.
세월은 누구나에게 간단하게 지나가지 않는다. 세월을 비껴나가 살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도 없다.
지금은 부족하거나 넘치더라도 세월이 우리를 닦아주고, 세워주고, 필요를 넘는 것들은 덜어내고, 없는 것들은 채워주고, 정리해줄 것이다.
그때 그때 함께 해온 일들과 사람들이 어떤 경우라도 가슴속에 무엇인가 심어주고 갔음에 틀림없는 공부의 시기였다.
접수하자. 세월속에서 아픈 공부, 너무나 지독하고 강한 공부를 통해 우리는 기어이 무엇인가가 되고야 말 것이다.
세월은 우리가 불가피한 장애를 극복하고, 바람이 등을 밀어주는 것 같은 상황을 만나게 하기도 할 것이다.
자신을 세우는 일, 더 나아가 기업을 일구는 것이나 가정을 세우는 일에도 무한한 지혜가 필요하지만, 교실을 넘어 세월이 가르쳐준 진실한 원리에 따라 살아 볼 일이다.
때로는 긴장하고,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번개 같은 깨달음과 통찰을 통해 우리 자신도 세상도 더 커지고 발전해 갈 것이다.
세상의 그 끝을 미리 다 안다고 해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미리 재단하거나 짐작할 필요도 없다.
하루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어 오늘 여기까지 온 것에 오직 감사할 일이다.
많이 움켜쥔 사람이 받는 고통도 보았고, 없는 사람이 세상을 다 가진 듯이 나누고, 사랑하고, 덕을 베푸는 아름다운 감동도 보았다. 있어서만 나누는 것이 아니고, 없어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세상에는 더 많다. 모두가 세월이라는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깨닫고 사는 것이고, 누리고 사는 것이다.
때로는 너무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힘들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겠지만, 모두가 다 "거룩한 부담"으로 그 과정을 거쳐나가면서 더 온전한 존재로 거듭날 일이다.
"세월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세상을 만든다."
온전하게 우리가 믿는 것들은 우리에게 반드시 작용한다. 우리는 지금 완전한 존재로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도 세월을 타고 흐르며 언젠가는 더 나은 존재가 되어 있을 것이 틀림없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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