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봉 대표이사

"사람의 마음"이란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은 바로 에너지이다. 에너지는 다른 이의 에너지에도 엄청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시공간과 상관하지 않고 화살처럼 날아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마음은 시공을 초월하는 에너지라 어떤 경우에도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고 눈에는 안 보인다고 하여도 마음을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세상사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말은 언제나 옳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행동이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먹으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기적과 현실을 함께 기뻐하고 함께 누릴 일이다. 날마다 마음을 파고드는 화살을 수비하고 지키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마음이 상한다는 말이 있고, 마음을 다했다는 말도 있다. 마음이 다하면 하고자 하는 일이 다 이루어지기도 하고 마음이 상하면 쉽게 될 일도 맥이 풀리고 잘 안된다.  

마음을 지킨다는 말,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 우리는 모두 마음을 다스리고 지키고 살려내는 주인공이다. 날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키고 살려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상처가 있던 마음에도 날마다 새살이 돋아난다는 것을 발견해내면 좋겠다.

마음을 다친 이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서로 날카로눈 비수처럼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

저마다 “타인”으로 마주하다보니 배려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나타내는 일이 많다. 어떤 면에서는 경우도 예의에도 많이 어긋나는 일들을 통해 마음을 다치게 한다.

마음이란 참 신기한 에너지라서 기분이 좋으면 하늘로 날아갈 것 같다가도 마음을 다치면 저 아래로 곤두박질칠 뿐만아니라 몸도 병이 난다. 실제 소화도 안되고 이것 저것 맥이 없고 기운을 차릴 수가 없다.

누군가 말했다. 요즘은 “힐링센터하자”는 사람들이 많다고.

그만큼 어디 가서 속풀이를 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마음이 닫히고 막혀버린 사회를 살고 있다.

나보다 더 잘 된 사람을 칭찬하거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는 일이 드물다. 누군가 “홈런”이나 “안타”를 치면 같이 신나서 박수를 치는 사람보다 입 다물고 모른체하고 침묵하는 모양을 한다.

누군가 괄목할만한 엄청난 실적을 거두었다. 그런데 아무도 아는 척을 안하더란다.

‘이것 무엇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던 본인은 엄청난 결과를 내고도 칭찬은커녕 마음을 다치고 암울한 시간을 오래 보내야만 했다.

우연한 기회에 오래전에 이룬 그의 실적에 관한 말을 듣고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칭찬할 뿐만 아니라 감동해서 “칭찬받아 마땅한 기적 같은 공익을 위한  좋은 일을 성취를 하셨다”라고 했다. 그의 큰 두 눈이 더욱 커지며 “이같이 알아준 일이 평생 없었다” 고 했다.

그의 스토리는 깜짝 놀랄만한 값어치의 만인을 위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위에서도 세상도 그의 노력에 어떤 칭찬이나 작은 박수조차 보내지 않은 인색함이 있었다.

마음을 읽어만 주어도 될 일이지, 보상을 받고자 한다든지, 다른 일이 아니었다.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고, 만져주는 일은 쉽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기회가 닿으면 꼭 놓치지 않고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마음을 다해 칭찬을 하면, 간혹 아부를 하는 줄로 여기고, 있는 그대로 받지를 못하기도 한다. 칭찬과 아부는 다르다.

마음에 있는 대로 칭찬하고 마음이 가르치는 대로 자신에게도 다른이에게도 마음을 다할 일이다. 마음을 챙겨주는 일은 단순히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이상의 가치이다. 그것은 우리들의 일상적 삶의 구체적 부분 부분에서 막혔던 기를 열어주고 다시 힘차게 소생하게 하는 힘을 준다.

무리한 것이 아니면서도 가볍고 부드럽게 상대방을 수용하고 인간사를 살아가면서 생긴 말 못한 재난과 아픔, 아물지 못한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의 삶과 세상을 건강하고 보다 선하게 변화시키는 힘이다.

이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상처 없이 살아낸 사람은 없다. 엎어졌다가 다시 일어서고 어떤 어려움이나 도전을 경험하면서 매순간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고 챙겨가며 살아내는 것이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대해 현명하게 배워나가는 일이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일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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