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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고촌읍 풍곡리 주민 '가압장' 결정 고시에 화들짝주민, "자동차 소음에 가압장까지, 조용한 마을 망치게 된다"
   
 

시, "시설 결정이지, 대상지 결정 아냐"

 

김포시가 제2정수장의 수도공급시설(가압장) 설치 예정지역으로 고시한 고촌읍 풍곡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도시계획시설인 가압장은 정수장을 통과한 수돗물을 고지대 등에 공급하기 위해 수압을 높이는 시설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유입 인구 대비와 한강신도시를 포함해 통진읍 등 서북부 지역의 안정적 수도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제2정수장 신설계획에 따라 지난 2월 고촌읍 풍곡리 83-4번지 1580㎡를 수도공급시설로 결정하고 지난달까지 주민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인구 70만에 대비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과 함께 지난해 제2정수장 등 신설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이 끝나는 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 보상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설계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오는 2027년까지 제2정수장을 건립한다는게 시의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고시가 시작되면서 이곳 주민들이 '시설 결정 전 의견수렴이 아닌 결정 후, 의견수렴'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마을 입구부터 주민 생존권 보장을 위한 가압장 설치 반대 현수막을 설치한 이들의 반발은 시설가동에 필요한 전력공급에 따른 전자파와 물을 끌어 보내는 펌핑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이다.

이 마을 입구부터 가압장 설치 예정부지까지의 거리는 170m에 불과하다.

주민반대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대상지를 추가 검토하고 있다'는 시의 답변도 이들 주민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이 마을주민 A씨는 "한강로(도시고속화도로)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고통스러운데, 가압장까지 들어서면 조용한 동네가 어떻게 되겠냐"며 "'다른 곳도 검토 중'이라는데. 우리 마을 민원 때문에 다른 곳도 검토하겠다고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가압장 설치 예정지인 풍곡리는 한강과 200m의 거리를 두고 있는 현재 9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마을 앞으로 2011년 개통된 김포한강신도와 서울올림픽대교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가 지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도수시설(가압장) 설치가 결정된 것이지, 대상지가 결정 고시된 것은 아니다. 대상 예정부지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절차"라며 "다른 6~7곳의 대상지를 두고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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