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시가 있는 공간
흙, 당신만을 위하여

     흙, 당신만을 위하여 


                                        조종대


생각하고 있어요 
그 누가 무어라 하여도
난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 놓았어요
그대만을 위한 행복의 시나리오

생각하면 할수록
더 사랑하고 싶어지는 것을 
어찌하란 말이던가요
나의 마음은 그대에게 전해줄 
사랑의 징검다리 건너
행복의 쉼터로 가고 있답니다

뒤늦게 찾아온 사랑하는 마음 
함께 가야 할 당신이기에
한평생 동반자 될 그대에게
행운의 열쇠를 드립니다

내게 있어 너무도 소중한 흙,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대에게
이 한 몸 희생할 수 있어요
당신과 함께라면
(조종대 시집,『구름 나그네』100쪽, 사색의 정원 2022)

[작가소개]
조종대, 김포문인협회이사역임. <밀레니엄 문학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 『문예사랑』 (20호) 신춘문예로 등단(2009), 제13회김포문학상공로상수상, 김포예술인상시의회장상표창, 시집 『구름 나그네』, 공저시집『길 위에 길이 되어』,『봄 그리고 가을』 외, 

[시향]
  조종대 시인은“흙, 당신만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시를 하늘 아래 서언처럼 썼다.
 “그 누가 무어라 하여도/난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 놓았어요”
 “생각하면 할수록/더 사랑하고 싶어지는 것을/어찌하란 말이던가요”
 “함께 가야 할 당신이기에/한평생 동반자 될 그대에게”

  예로부터 농업은 의식의 기본이 되고 왕정의 맨 앞에 있다. 국가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은 먹을거리를 하늘로 삼는다. 그리하여 농사는 만사의 근본이라고 하여, 기원전부터 임금이 적전籍田을 설치하고 몸소 쟁기로 밭을 갊으로써 농사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흙에서 태어났기에 흙을 일궈가며 흙과 함께 나는 산다. 손톱 밑으로는 세월의 때가 가득하다. 흙 때, 한 번도 부끄럽게 생각한 적이 없다. 때를 닦기 위해 시간을 허비한 적도 없다”(조종대 시집, 『구름 나그네』‘시인의 말’부분).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한 것도 아닌데/ 허고자 하였던 소임을/ 다 해놓고 보니/몸도 마음도 날아갈 것 같아(조종대 시,「보람된 삶의 현장엔」부분)”라며,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들녘을 바라보고 선 구릿빛 농부, 조종대 시인을 만나본다.
글: 심상숙(시인) 

조종대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종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