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소방법규 위반업소 인터넷 공개 제도가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99년 인천 라이브 호프집 화재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자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소방법규 위반업소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가 공개한 위반업소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9,800개, 이중 99%인 9,685개 업소가 시정조치 했다. 나머지 115개 업소는 인터넷에 공개되어 현재 시정 요구한 상태다.

한편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공개한 위반업소는 총 5,153개소로 업종별로는 노래방이 가장 많은 1,153개소, 유흥주점 969개소, 단란주점 639개, 숙박업소 643개다.

반면 주민의 자율적 신고에 의한 적발된 업소는 59건에 불과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법위반업소 인터넷 공개에 대한 법을 제정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화재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주민 전체의 몫”이라고 말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양윤순국장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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