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이화여대 이기숙 교수(유아교육과)팀에 의회해 지난해 6~12월 전국 16개 시·도 사립유치원에 만 2∼7살 자녀를 보내고 있는 부모 2,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인 1,847명의 어린이가 유치원 교육 이외에 별도의 조기 특기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3살은 75%, 4살 78%, 5살 88%, 6살 89%, 7살 이상 94%가 특기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취학 연령에 가까울수록 조기·특기 교육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조기교육의 가짓수는 두 가지가 30%로 가장 많았고, 한 가지가 28.8%, 세 가지가 20.6%, 네 가지 11.9%, 5가지가 5.4% 등이었으며, 열 가지 이상의 조기·특기교육을 받고 있고 어린이는 8명, 최고 열두 가지를 받는 유아도 있었다.
세 가지 이상 조기교육을 받는 어린이의 어머니 비율 구분은 직장에 다니는 어머니가 37%, 전업주부 가 43%로 조사돼 전업주부의 조기·특기교육 열이 더 높았다.
가장 많이 받는 교육은 한글 및 글쓰기 교육이 49%였고, 다음은 수학 32%, 영어28%, 피아노28%, 미술22%, 종합학습지 11%), 태권도 5% 순 이었다.
1인당 월 평균 교육비는 12만 6천원이었고, 월 10만원 미만의 조기·특기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중은 54.6%로 가장 많았으나 30만원 이상도 11.2%나 됐다. 또 최대 105만원을 지출하는 사례도 있었다.
조기·특기교육을 시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지능계발 목적’이 74%, ‘초등학교 준비’가 64%, ‘자녀의 희망과 소질’이 60%로 꼽았고, ‘남이 시키니까 불안해서’28%, ‘유치원이 끝난 뒤 봐줄 사람이 없어서’11%,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10%를 들었다.
양윤순국장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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