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이후 김포변전소 건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포변전소 설치반대 북변·불로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김포시청을 비롯한 17개 정부, 산하기관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대책위는 진정서를 통해 “김포변전소 설치의 목적은 강화도의 부족한 심야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시설임이 밝혀지고 있고 처음부터 김포시의 전력수요와는 직접 상관없는 시설이었다”고 명시하고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도 주민들을 기만했다”며 변전소 건설과 관련한 논의는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10개의 근거자료를 첨부했다.
대책위는 또 시청 허가과를 방문해 “김포변전소가 김포시 전력수급을 위한 것이라면 증거 자료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전 수원전력관리처는 15일까지 김포변전소의 전력공급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변전소 전력의 실 수요자에 대해 밝혀질 것으로 보이나 대책위는 한전의 자료에 대해서도 급조된 것인지의 여부를 확실한 기관을 통해 검증하겠다고 밝혀 자료공개는 사태 진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진산업이 주민대표들을 김포경찰서에 고발해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일고 있다.


사진설명 : 북변·불로동 주민들이 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윷놀이와 마을 잔치를 열었다. 주민들의 가슴이 모닥불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

심재식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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