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원장 노춘희)이 발간한 ‘경기도내 가로수 현황조사 및 현황도’에 따르면 도내 가로수 중 가장 많은 수종은 은행나무 다음으로는 벚나무(16.01%)와 느티나무(13.41%), 그리고 양버즘나무(12.3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수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가로수의 76.3%다.
특히 수원시를 비롯한 9개 시·군은 전체 가로수의 50%이상을 은행나무가 차지하고 있다.
모두 45만2천4백74그루의 가로수가 있는 경기도에서 가로수가 가장 많은 시·군은 고양시로 경기도 전체의 10%나 되며 경기도민 100명당 가로수 본수는 4.9그루로 국내의 비교가능한 도시들이나 일본의 도쿄(3.0본)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기도를 대표할 특이수종으로는 수원시 축산기술연구소 진입로의 리기다소나무, 의정부시 시민로의 칠엽수, 양주군 군도3번의 버드나무, 동두천시 소요산 진입로의 이태리포플러 등 4개수종이고 경기도를 대표할 만한 경관도로 후보지는 부천시 수주로의 느티나무길, 용인시 에버랜드 진입로의 벚나무길, 남양주시 광릉수목원 입구의 전나무길 등 세 군데를 꼽을 수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경기도 31개 시· 군 전체도로를 대상으로 가로수의 그루수와 수종, 식재상태와 생육상태, 그리고 관리상태 등을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사진을 곁들인 ‘가로수 현황도’를 작성·발간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경기개발연구원 성현찬 선임연구위원은 “가로수 목록과 가로수 지도는 정기적으로 작성하여 가로수 관리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수목목록시스템이나 공원통합관리시스템을 만들고 육목, 식재기술을 개발해 회색도시를 녹색의 공간으로 꾸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윤순국장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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