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몸으로 실천

‘천사’라는 별명의 공무원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복지과에 근무하는 박명희(33세·여)씨. 박명희씨에게 이처럼 아름다운 별명이 붙기까지 그녀는 그동안 아무도 모르는 선행을 실천해 왔다.

지난 94년도부터 현재까지 8년째 사회복지 부서에서만 근무해온 박명희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된 곳을 찾아 사랑과 봉사의 온정을 나누었다.

그녀는 그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관내 장애우보호시설인 베데스타 요양원과 프란체스코의 집 등을 찾아 다니며 몸이 불편한 이들의 빨래와 목욕 등 허드렛일을 해오고 있다.

또한 일과시간 이후에도 부랑자나 행여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이 오면 만사를 제쳐두고 한걸음에 달려가 친가족처럼 하루저녁 숙식을 제공하거나 연고자를 찾아내 귀가 시키고 있다.

지난해 말 성탄절이브에 김포시 관내 병원화장실 휴지통 가방 안에 ‘키울 능력이 없으니..’라는 쪽지와 함께 버려진 영아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쏜살같이 현장에 달려가 병원에 치료를 받게한 후 아동일시 보호소에 보호를 받게 함으로써 고귀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명희씨의 투철한 공직관과 이웃사랑정신은 공직사회와 일반 시민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양윤순국장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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