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정 에코리소스 대표

언어의 홍수속에 사는 지금의 우리들이다. 나의 기억과 잔잔한 일상이 글이 되고, 작은 감동이 되어 다시 열정(불씨)이 타오르고 눈물을 짓게 한다.

유년의 나를 돌아본다.

어느 농어촌 마을 작은 소녀는 몸집 보다 더 큰 가방을 들고, 산을 넘고 들을 지나 십리길을 멀다 않고 통학을 했습니다.

그때는 왜 그리 멀고 높았던지.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정겨운 마을 어귀.

앞마당 돌담 너머엔 밀물 썰물이 넘나드는 바다가 보이고, 옆으로 파란 들판이 펼쳐진 마을 서해의 갯벌과도 친구가 되고, 할머니 따라 굴 잡으러 바다를 누볐던 내 고향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멋스럽고 감탄이 나오는 좋고 예쁜 마을이었구나 생각해 봅니다.

유년시절 추억에 잠기다 보면 옛 생각에 가슴이 먹먹할 때도 있고 꿈을 키우며 앞마당 갯벌을 개간도 하고 싶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업 기질이란 게 그때부터 있었을까? 너무 먼 통학길.

내가 출세해서 통학버스도 직접 운행도 하고 싶었다. 생존을 위해 이것 저것 많이 접해 봤지만 나와 인연이 없었던 거 같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환경사업을 하고 있다.

늘 어딘가 부족하고 아쉽지만,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지금 여기까지 왔다.

이미정 대표 에코리소스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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