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회 의원들이 집행기관(김포시)의 광역철도 용역 중간보고 문제로 불거진 본회의 파행에 대해 17일 사과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제223회 임시회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이들은 "민생과 김포시 현안을 살피는 일이 최우선 되어야 하는 시의회가 본의 아니게 시민께 염려를 끼친 점은 질타 받아 마땅하다"며 "이번 사태는 시민 숙원사업인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 사업에 대한 알권리 충족과 시민 대의기관으로써 김병수 시장이 외치는 소통이 ‘시민배제, 야당배제’가 아닌 ‘시민중심’ 소통행정을 요구하기 위한데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 당 대립이 아닌,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집행기관 견제감시 역할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깊게 시민과 소통하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시의회는 '2023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조례안' 등 안건 처리 등을 위해 이날까지 14일 제223회 임시회를 개최했지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배강민 운영위원장이 집행기관(김포시)이 '김포시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 및 전략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일정을 보류하면서 파행이 시작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 측에 있다는 성명 발표에 이어 민주당이 집행기관의 의회경시와 의회 패싱이 파행의 원인이라며 김병수 시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는 반박 성명을 내면서 이날까지 임시회 일정 중단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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