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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년, 월곶면 통진향교와 역사를 지키는 장수처럼김포의 보호수 이야기 4

통진향교보호수

경기도 문화재 자료 30호로 지정된 고려시대의 향교인 통진향교는 1127년 고려 인종 5년에 처음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를 거치며 개보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통진향교는 월곶면 군하리 22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군하리 마을에서 위쪽으로 약간 떨어진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더불어  눈에 크게 들어오는 보호수 3그루가 우람하게 자리하고 있다.

김포 32, 김포 38, 김포 39 등 모두 1982년에 지정된 느티나무 수종으로 수령이 290년, 440년, 440년이 된 나무들이다.

통진향교를 설립하였을 때 기념적으로 느티나무를 식재 하였다는 내력이 있고 보호수로 지정하고 김포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오랜 거목들이 주는 여유와 옛 통진현의 추억을 상상하고  마음에 둘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다.

"향교와 무수한 세월을 견디어 내면서, 씩씩하게 한 곳에서 수백년을 살아온 향교의 터줏대감으로 그 품세가 너무 커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나무야 나무야 더 오래도록 그 곳에 있기를 바란다" 고 정성현 녹지과장은 마음을 전했다. 

향교는 조선 시대에 지방에 세운 공립 교육기관으로 성현제사 및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했던 곳이다.  현재의 향교는 대성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근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나무와 향교, 세월이 오래 어우러진 풍광

오랜 세월을 지나며 나무와 건축물들이 자연스럽게 풍광이 되고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다. 특히 긴 세월의 증인처럼 거목들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우람하고 장대하다.

통진향교에서 보면 남산이 보이고 그 산에 오르면 염하강을 볼 수 있다. 모든 산과 산은 연결되어 있고 물길과 강은 만나게 되어있다.

440년 된 거목들을 만나면 영원한 향교의 주인이 된 어른을 만나는 듯 거목의 품격이 느껴진다. 그곳에서 나무를 안아보며 고려시대 인종 5년을 거슬러 역사를 돌아보고 오늘 현재를 씩씩하게 살아내는 힘을 얻는 일은 멋진 일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과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 보름을 분향을 하고 있는 곳이다.

 

전각들이 수목들을 감싸는 독특한 형태로

현재는 풍화루와 함께 내삼문을 중심으로 대성전과 명륜당이 복원되어 있는데 통진향교의 홍살문을 지나 낮은 언덕길을 올라가면 멋진 당시의 기념수 느티나무들을 볼 수 있다. 남부 명륜당과 내삼문 사이에 큰 나무 세그루가 멀리서 보면 전각들이 나무들을 감싸는 독특한 형태이다.

한 그루는 내삼문 바로 앞에 서있고 또 한 그루는 풍화루 뒤편에, 나머지 한 그루는 명륜당의 뒤편에 있다. 향교의 돌계단 하나 하나 기둥 하나가 주는 품격과 더불어 수령이 400년을 넘어서며 높이가 16m나 되고 둘레가 4m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향교를 지키는 수목들이 장구한 세월을 견디며 이기며 살았음을 보여준다.

배우고 익히며 즐거움이 있던 곳의 큰 기운을 잇다

대성전 돌계단을 오르며 느끼는 기운도 좋다. 대성전에는 공자와 4성,송나라와 우리나라 20현의 위패가 봉인되어 있는 성현들을 모신 곳이다. 경건하게 학문을 닦던 선현들의 진지함이 자연스럽게 묻어 있는 곳으로 경건함이 더해진다.

대부분 서원이 있는 곳에 있는 나무들은 많이 살아남아 보호수로 건재하다.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배움이 있던 곳의 향기는 수백년을 깃들어 있고 거목들로부터 좋은 기운을 받고 향유할 수 있어 고마운 곳이다.

나무의 굵은 줄기와 무성한 잎, 오랜세월 향교를 지킨 세월의 거대함과 더불어 주변의 크고 작은 나무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문화재를 더욱 문화재답게 보호하며 지켜주고 있다.

나무들은 방어물질인 피톤치드를 발생하며 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해 오고 있다. 사람도 항상성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있듯이 나무도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경주해 온 것이다.

자연을 훼손한 결과 이제 다시 사람이 자연에게 다가가서 보호하고 함께 지켜내야 하는 것이 생명의 길이다. 여전히 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수백년을 기대고 살아왔던 자연에 대해 노력에 노력을 다하며  지켜내야 할 일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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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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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현 2022-10-06 09:13:32

    향교와 무수한 세월을 견디어 내면서 , 씩씩하게 한 곳에서 수백년을 살아온 향교의 터줏대감으로
    그 품세가 너무 커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나무야 나무야 더 오래도록 그 곳에 있기를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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