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이 ASF가 발생한 축산농장을 찾아 황창하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포시 하성면에서 3년 만에 또다시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발생했다.

그것도 시(농업기술센터)가 질병 발생 없는 청정 김포 축산물

이미지 정착을 위해 재난성 가축질병 ‘특별방역’ 대책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ASF가 발생해 시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시와 방영당국은 지난 28일 하성면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농장의 모돈 일부에서 섭식저하, 유산, 발열 등이 나타난다는 농장주 신고에 따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이날 이 농장 돼지 3,000마리를 살처분하고 30일까지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농장은 2019년 발생한 ASF에 따라 그해 10월 8일 예방적 살처분을 마치고 지난해 3월 재입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인근 농장으로의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병수 시장은 29일 ASF 발생 양돈농장 현장을 점검하고 허승범 부시장은 같은 날 한덕수 총리가 주재한 중앙사고수습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화상)에 참석했다.

시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검출지역 권역화 및 차량·돼지·분뇨 통제, ASF 중점방역 관리지구 지정,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등 선제적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다.

또, 야생멧돼지 검출지역 인근 농장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농장 등 방역이 취약한 농장에 대한 방역점검 등 ‘방역 취약 농가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김포지역에는 이 농장을 포함해 9개 돼지 축산 농가에서 18,343두의 돼지를 사육 중으로 지금까지 추가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포시농업기슬센터는 ASF발생 하루 전인 27일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ASF와 AI(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등 재난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 추진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0월부터 가축방역 상황실 운영과 함께 24시간 가축질병 신고 접수, 양촌읍 누산리 소재 거점세척소독시설 24시간 연장 운영, 순회 방역차량을 확대(4대) 운영키로 했다.

돼지 출하 및 입식 전 수의사 임상검사·혈액 정밀검사를 통한 질병 유입 여부를 상시 관찰해 ASF 발생과 예방에 나서기로 하는 등 겨울철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지역 사수'에 돌입했다.

한편, 김포시는 2018년 구제역에 2019년 ASF, 2020년과 2021년 고병원성 AI 등 재난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한 바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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