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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를 만나다김포의 보호수 이야기 1

역사적. 학술적 가치 등이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을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보호수로 지정고시하며 지정되는 것이 보호수 관령 법령이다. 산림보호법 제 13조 보호수의 지정고시에 따라 보호수 심의위원회를 통하여 보호수로 지정할 수 있다.  

김포에는 총 64주 보호수가 지정되어 있다. 총 9종류로 느티나무 33주 은행나무 13주 향나무 9주, 회화나무 3주 기타 6주로 들메나무 1주, 상술피나무 2주, 음나무 1주,  갈참나무 1주, 물푸레나무 1주 등이 보호수이다. 김포에서 보호수가 최초로 지정된 것은 40년 전인 1982년의 일이다. 1982년 10월 15일 55주가 지정되면서 최초의 김포의 제 1호 보호수로 이름을 올린 거목은 북변동 361-19번지(구 경찰서)의 540년이 된 은행나무이다. 지금은 북변동 개발지구에 540년된 제 1호 보호수 등 주위환경이 점점 열악해져서 1호 보호수의 오랜 견딤이 지속될지 염려가 되고 있다.(편집자주)

다시 보고, 다시 찾는 오래된 나무들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촬영지에 나오는 오래된 500년 팽나무가 소문을 타면서 주목을 받고 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마을의 자랑인 수호신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아 수호신이 훼손될까 우려할 정도라는 뉴스이다.

김포시에는 수백년 긴 시간 온갖 풍파를 이겨낸 수령이 높은 보호수 나무가 64그루가 있다.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높은 나무가 있는 곳이 이제는 더욱 귀한 일이 되고 있다. 보호수는 유전자, 종, 생태계 등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해 나무를 보호하는 제도이며 그에 따라 지정된 나무를 말한다.(위키백과)

특히 느티나무는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형태로 보이며 줄기가 굴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할아버지 할머니로 수 백년 마을과 함께

김포의 가금리 202-1느티나무 보호수(지정번호 경기- 김포- 43)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된 당시 450년의 수령이었으며 나무의 높이가 20m 나무둘레가 7.1m였다. 현재는 보호수로 이미 40년이 더 지나 더 오래된 나무의 위엄이 그대로 하늘에 닿을 듯 우람하다.

말이 없는 정자나무로 산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나무 전체에 나타나 있다. 오래된 나무일수록 속을 비어 생존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그 무게에 버팀목이 필요하기도 하다. 윗나무가 할아버지 나무, 아랫나무는 할머니 나무이다. 누군가 세워논 표지에는 “나무는 말씀이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들 모두가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를 보호합시다”라고 씌여 있다.  

둘레(품)가 넓은 정자나무인 이 느티나무는 대대로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로 불리우고 사랑받아 오며 오랫동안 마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할아버지 나무(윗나무)

마을의 중심적인 공간에 "큰 품으로 신성하게"

우리나라에서 느티나무는 신앙심과 관계되어 있기도 하다. 마을의 중심적인 공간에 정자목, 당산목, 신목, 풍치목으로 심어져 마을과 함께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신성하고 신비로운 나무로 여겨지며 아름다운 녹음공간을 만들어 함께해 온 나무이다.

“개발이 되면서 환경이 바뀌면 수백년을 살아온 나무들이 사라지기도 한다. 관심을 가지고 더욱 보호해야 할 일이다. 난개발로 인해 사라진 나무들이 있어 안타까운 일이다”

느티나무는 잘 자란다면 1천년 이상을 사는 나무로 우리나라에서는 총 14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제 수령 490년 이상이 된 느티나무가 있는 가금리는 애기봉 가는 길이 연결되어 있다. 차의 대가 이목선생을 모신  한재당을 지나며 오른쪽 마을인 가금리에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가 있고 아랫길로는 평화누리길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여름날 바람결을 타고 신나게 라이딩하는 이들이 심심하지 않게 보인다.

할머니 나무(아랫나무)

수백년 세월의 존엄으로 겸손과 인내, 무한한 위로를 건네다

500년 어마어마한 나무를 만나보면, 그 위용에 놀라고 100년도 못사는 사람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재차 겸손하게 된다.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 앉아보면 이미 수백년동안 이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도 몸도 쉬어갔을 옛 선조와 사람들의 하얀 모습들이 보이는 듯 하다.  

가금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는 조선 중기를 다 지나 현재에 이르며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가 되었다.

오래된 수목이 있는 마을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마을, 청정지역임을 보여준다. 수백년 살아있는 나무들이 있는 이유이며 사람에게도 좋은 땅이 틀림없다.  

이곳을 찾아올 이들을 위해 포토존을 만들어 놓아, 누구든지 "장수"와 "화목", "행복과 번영"의 기운을 빌며 사진 한 컷을 찍어본다면 너무 좋을 일이다.

사방의 어느 쪽을 보아도 장엄한 세월을 경유하고 생존한 그 모습의 크고 장대함이 대단하다. 피톤치드가 대단한 듯이 느껴지는 느티나무 아래에서는 세상 근심일랑 부질없이 먼지 같다.

 자전거를 타고 느티나무 아래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달리는 모습과 간혹 마을버스가 드나드는 모습조차 정겹다.

오래된 숲과 나무, 치유의 시공간으로

코로나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함께 자연과 함께 자연속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숲길과 정원, 도시 숲 등 산림 나무의 치유효과에 대한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햇빛,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이 면역력을 높이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긴장과 우울 분노 피로를 회복시키는 나만의 숲, 나만의 나무를 찾아 가지는 명상과 치유의 시간은 기후변화와 더불어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는 최적의 체험이 되기에 충분하다.  

숲과 나무는 심신의 건강을 지키고 회복하려는 사람들을 말없이 돕는다. 100세 인생을 살아가는 현대에 있어 건강백세를 추구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숲과 나누는 이야기와 나무가 주는 힘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 건강을 증진하고 치유하는 시공간으로 환영을 받고 있다.

심리회복은 물론, 마음을 가장 단순하게 만들고 변화를 가져오는 효과적인 기폭제 역할을 하기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래된 나무를 만나는 일도 그렇다. 또 하나의 위로와 "큰 그림의 치유"가 되고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

위줄 좌로부터 이정호 팀장, 정승수 주무관, 아래줄 좌로부터 공원녹지과 정성현 과장 미래신문 유인봉 대표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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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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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그라미 2022-08-24 09:13:48

    각박한 일상의 힐링이 되는 좋은 글과 사진입니다
    잠깐 잊고 있었던 것들이 생각나네요~

    나무는 오랜기간 우리에게 참 많은 것들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   삭제

    • 정성현 2022-08-24 08:33:00

      *삶의* 흔적과 기품이 있는 수목 아래에서 편안한 시골 할아버지 및 할머니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 보호수로써
      지친고 힘든 현대인의 마음의 안식처 같은 고마운 오래된 나무입니다. 언제나 푸르게 그곳에 있기를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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