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자체 수돗물을 생산한 지 26년 만에 하루 223,000t 먹는 물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됐다.

김포시 맑은 물 사업소는 시설 준공과 함께 지난 6월부터 시험 운전에 들어간 고촌 제3 정수장(고촌읍 신곡리) 수돗물 공급이 지난달 26일 시작됐다.

제3 정수장은 2013년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수돗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수도정비기본계획 반영된 고촌정수장 확장계획에 따라 2018년 실시설계에 이어 2019년 3월 착공해 3년 3개월 만에 준공됐다.

하루 4만8,000t의 정수시설을 갖춘 제3 정수장 건립에 따라 고촌정수장의 먹는 물 정수량은 1996년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개청과 함께 준공된 제1 정수장 건립 26년 만에 5배가량으로 증가했다.

795억 원이 투입된 제3 정수장은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 입상활성탄 흡착방식의 고도 여과 기술과 후 오존 처리가 추가된 고도정수처리시설로 일반 정수처리 공정에서 제거가 어려운 물속의 맛·냄새 등을 제거할 수 있다.

김포시는 행정 조직이 시로 승격된 1996년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인천시로부터 지방상수도인 풍납 취수장으로부터 원수를 공급받아 제1 정수장을 통해 정수를 공급했다.

이어 1998년 52,000t의 확장 공사분 인가와 함께 2002년 수도사업변경을 통해 하루 90,000t에서 2003년 정수시설을 13만7,000t으로 증설했다.

그러다 2008년 1월 인천시상수도본부가 관리하는 성산가압장 원수관 파손으로 인한 단수 사태로 환경부 승인을 받아 풍납취수장 원수를 광역원수로 대체하고 고촌정수장 시설을 하루 137,000㎥에서 175,000㎥로 증설했다.

시는 제3 정수장 건립에 따라 인구 55만 대비 하루 22만 3,000t의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김포 맑은 물 사업소는 지난 26일 김병수 시장과 사업소와 공사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으로 제3 정수장 공사 준공을 기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인구 70만을 대비해 2027년을 목표로 북부지역에 정수장을 건설해 건강에 대한 가치 기준 상승에 맞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며 맑은 물 사업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김포맑은물사업소는 제3 정수장 건립과 함께 체험형 물 종합학습 공간으로 리모데링된 한가람물빛체험관을 통해 시민들이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계획이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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