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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문수산의 그 첫 자락 “군하숲길”김포의 둘레길 열한번째

옛 통진현, 그 역사 문화와 더불어 걷다

6월 초순의 녹음은 가슴이 시리도록 푸르다. 정성현 공원녹지과장, 이정호 팀장, 김미숙 미래신문편집국장이 함께 하늘빛이 너무 환하고 구름이 아름답게 펼쳐진 날 “군하숲길”을 찾았다.

“군하숲길”은 월곶생활문화센터(옛월곶면사무소)에서부터 시작된다. 이곳 월곳면 생활문화센터에 들러 옛 통진현의 역사와 함께 월곶면을 수 백년 지켜 온 느티나무와 회화나무를 만나게 되는 것은 엄청난 첫 번째 놀라움이다. 또한월곶생활문화센터의 가지런한 도서와 수공예 작품들, 차를 마실 수 있는 아기자기한 규모의 문화공간, 315년간 수명을 다한 느티나무에 월곶면의 역사와 흔적을 담아 조각한 예술품을 산행에 앞서 먼저 만나는 신선한 기쁨이 우선한다.

이토록 다양하고 최고로 멋진 “군하숲길”은 김포국제조각공원을 연결하는 연장길이 0.35km의 숲길이다.

“문수산 등산코스로 연결되는 등산코스로는 군하숲길-김포국제조각공원 –구름다리 홍예문 문수산 정상으로 연결되며 6.9km 4시간이 소요된다. 조각공원 연계코스는 2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정호 팀장의 안내이다.

마을의 애환과 역사를 간직한 당산목과 함께

군하숲길을 지켜온 느티나무는 250년, 350년, 450년 된 수목으로 그 위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감동에 가슴이 꽉 차온다.

“느티나무는 천년이상 사는 나무로 마을의 애환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당산목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데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완벽한 녹음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마을의 정자목으로 단풍이 아름다워 마을의 수호목이었다."

“회화나무는 선비정신을 나타내는 깨끗한 품격과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로 집안에 회화나무가 있으면 뛰어난 학자나 귀한 인물이 태어난다고 하여 학자수라 불렸으며,나무아래에서 과거시험을 위해 정화수를 놓고 기원을 했다고 한다.”고 정성현 과장은 밝힌다.

수백년 아람드리 보호수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푸른 하늘로 15m 그 이상 뻗어 올라간 말없는 위엄과 기상, 250년, 350년, 450년을 살아낸 느티나무의 간단하지 않은 생명과 역사는 범접할 수 없는 나이이다. 그 옆에 우뚝 선 회화나무 역시 마주서면 저절로 겸손한 마음이 드는 것은 기본의 기본이다.

 

천상의 숲길을 걷듯이 걸어보고 느껴보고

월곶생활문화센터에서 녹차 한잔의 여유를 잠시 누리고 350여m의 데크로 이어진 길은 누구든지 걸어보고 싶은 장애가 없는 안전한 길이다. 하늘의 구름을 따라 천상의 길을 걷듯이 걸어보고 누릴 일이다. 초입부터 압권인 군하숲길의 무장애 데크길을 따라 걸어가면 그길 옆 모꼬지 광장에는 황금조팝나무,배롱나무, 주목, 화살나무, 옥잠화, 수호초, 동의나물,디기타리스 등의 꽃과나무에 이어 여름수국 특화길이 조성되어 있다. 사계절 산행인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채워주는 김포의 대표적인 힐링숲길이라 할 만하다. 더구나 녹음 짙은 여름의 군하숲길은 최고라는 찬사가 나온다. 

김포의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 이경덕 애국지사가 살던 역사적인 집터(지금은 밭)가 데크 오른쪽에 보이고, 숲길 좌우로 1908년 분진학당으로 설립된 연혁의 오랜 역사의 월곶초등학교가 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분진중학교와 더불어 미래세대들이 꿈꾸며 자라는 학업의 전당이다.

역사가 있고, 오랜 마을이 있는 이숲속에 가면 숲속 포토존에서 저절로 자신만의 기념 사진 한 컷을 꼭 남겨올 만한 곳이다.

군하숲길에서 동서양의 예술을 만나다

뿐만 아니라 김포국제조각공원과 연결되어 다양한 작가와 조각들과 만나고 환상적인 세계예술작품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작품들의 세계를 따라가면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과 취향에 걸맞는 세계적인 작가의 세계와  작품들과 만나 스스로 기운이 보다 더 새로워진다.

“천사와 나무”라는 19번 작품에는  나무가 땅을 뚫고 올라온 기둥위에 세 명의 천사가 있고, 그 기둥은 우주의 중심이고, 대지의 축으로 천사들이 인간의 비극을 밟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마음이 어린이가 되고 다시 자라는 것만 같은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치유의 숲길이라 더욱 신성하다. “이야기하는 가로등” “숲속의 유영” “산들거리는 속삭임” 을 비롯한 통일에 대한 희망을 담은 작품 등 수많은 창조의 세계가 이 숲속에 있다.

걸음걸음마다 녹음짙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숲속 전시작품을 감상하며 ‘숲속갤러리 전시실’에 이르면 전시된 작품들을 모두 한 공간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수많은 공든 돌탑에 쌓은 마음을 상상하다

군하숲길에 이어 만나는 숨겨진 비밀의 숲길이  하나 있는데 이 길은 수 많은 돌탑이 쌓여진 길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작은 탑들이 마치 보는 이들의 관점에 따라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언제부터였을까! 누군가가 작은 돌들을 하나 하나 쌓아올렸을 그 수많은 돌탑들의 길에 최근에는 2022년 5월 8일에 쌓았다고 표시해 놓은 작은 돌탑도 있다. 돌 탑을 쌓은 이는 어떤 사람일까? 수없이 쌓아올린 탑들이 군하숲길을 이어놓는 또 하나의 이야기길이다.  마주하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수백개의 돌탑. 이를 보며 걷는 길에서는 상상하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누군가 몰입한 시간, 돌을 쌓는 동안  산아래의 시간이 멈추어진 자신만의 구원과 명상의 길이었을지도 모른다.

수없는 시간과 공을 들여 흔적을 남기고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도록 작은 돌탑을 쌓았을 그 만의 완전한 산길이었을지도 모른다.

외로움도 쌓고 그리움도 쌓고 미움도 내려놓고 모든 것을 풀고 그 숲길을 내려오지 않았을까!

뒤를 이어 걷는 이에게도 어쩌면 수많은 이야기를 남겨놓고 걸어간 길이 아니었을까!

"문수산 자락의 군하숲길은 잘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가 많은  숲길이다. 나만의 멋진 추억을 간직하고 싶으면 가슴 떨리는 벗들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훌륭한 힐링 코스이다" 라는 정성현 과장의 이야기대로 군하숲길은 꼭 누군가와 다시 가보고 싶은 길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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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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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현 2022-06-08 08:20:16

    문수산 자락의 군하 숲 길은 잘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가 많은 숲길입니다.
    나만의 멋진 추억을 간직하고 싶으면 가슴 떨리는 벗들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휼륭한 힐링 길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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