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고소장 접수로 수사를 받아 오던 김포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사기 혐의를 벗게 됐다.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사기)로 고소된 김포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A이사장에 대해 최근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불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김포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 A이사장이 수억 원대의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서 지난해 8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고소인의 이의신청을 접수한 검찰의 보완수사 통보에 따라 재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협의를 입증할 증거불충분으로 지난 3월 다시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지 않고 종결할 수 있다.

앞서 B씨는 A이사장의 말만 믿고 지난해 5월 보증금으로 1억 원을 김포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 예치한 뒤, 계약과 함께 6월부터 8월까지 A씨가 소개한 업체에 6억 원이 넘는 대패 삼겹살용 지육을 공급했지만, 5억 원 가량의 물품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이사장은 "고소인과 육류가공업체를 소개한 가교역할만 했을 뿐, B씨가 물품을 공급했는지는 알지 못했다"며 "우리도 이 업체로부터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이사장은 김포슈퍼마켓시업 협동조합은 2012년 중소기업청의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자부담 사업대상 선정으로 김포시가 국비와 시도비 등 50억 원을 들여 통진읍 서암리 203의 5일대 7,034㎡에 건립한 김포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위탁받아 운영 중에 있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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