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후보, 김 후보 부산 등 부동산 조정지역 아파트 2채, 풍무동에 오피스텔 보유...영끌 투기의혹 제기 

김병수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지난 20일 합동 기자회견을 문제 삼아 자신을 ‘허위사실유포’와 ‘후보자 비방' 혐의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한 정하영 민주당 시장 후보를 같은 혐의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

사실에 기초한 기자회견을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한 것 자체가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정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한 것은 정 후보가 시장으로 정책자문관으로 임명한 A씨와 친분이 있는 B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계좌로 김포시에서 추진되는 개발사업 시행사로부터 38억5,000만 원의 용역비가 입금된 사실에 관한 것인데, 이를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하영 후보는 "시장인 자신이 임명한 정책자문관과의 관계가 의심되는 관계사가 개발사업과 관련된 2건의 용역비로 45억 원을 받았다'는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 “단순 사실관계에 대한 발표를 넘어 후보자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고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행위로, 심각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라며 22일 김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과 선관위에 접수했다.

김병수 후보의 지방선거 러닝메이트인 한종우 시의원 후보는 "정당한 해명 요구를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으로 고발한 것 자체가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허위사실유포이자 후보자 비방에 해당해, 형사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수 후보 측은 고발장을 접수한 김포경찰서가 신속한 고발인 조사 진행방침을 밝힘에 따라 고발인 조사과정에서 38억5,000만 원의 용역비가 입금된 근거자료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하영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명부에 등록된 김병수 후보의 재산 신고사항을 들어 22일 김 후보가 부동산 조정지역인 부산과 파주에 각각 아파트와 풍무동의·오피스텔 분양권 소유를 문제 삼아 국민의힘이 부동산 급등 비판하더니, 정작 김포시장 후보는 영혼까지 끌어모아 부동산 투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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