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예비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포한강선(지하철5호선 김포연장)과 GTX-D 건설을 위해 서울시와 기본협약 체결에 이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서부수도권 광역교통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김포시와 서울시 현안인 철도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전제조건인 '지자체 협의' 해소를 위해 우선 기본협약을 체결해 '추가검토사업'을 '본사업'으로 수정하는 등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김포한강선'과 관련, 김 예비후보에게 '7~8년 뒤에나 결정될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이나 존폐 문제를 5호선 연장과 결부해 미리 단정 지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차량기지가 개발될 때 건폐장 부지가 함께 조정돼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지난해 국민의힘 김포갑·을 당원협의회 박진호·홍철호 위원장과 만났을 때 제시한 '사전 전제조건 없는 김포한강선'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GTX-D의 서울구간인 남부급행철도는 서울시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면서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에 대해서도 "김포한강선을 비롯한 수도권 서북부 교통문제 해결에 서울시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병수 예비후보는 "김포한강선과 GTX-D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만큼 조속히 실현될 수 있게 함께 노력하자"면서 광역철도 개통 전까지 김포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서울 출퇴근을 위해 김포~서울 구간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건의했다.

또, "오 시장이 지난해 박진호·홍철호 위원장을 만나 사전 전제조건 없는 김포한강선을 확인하고, '김포시와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까지 했는데, 김포시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오 시장과의 만남이 불발돼 기본협약 체결이 무산된 바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GTX-D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하거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진행할 경우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며 "당선이 되면 즉시 서울시와 기본협약을 맺고 국토부와 협의해 김포한강선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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