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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안 보이게 만개한 왕벚꽃천지김포의 둘레길 세번째

4월 중순의 계양천 산책로는 벚꽃이 그야말로 하늘이 안 보일 만큼 만개했다. 3킬로미터의 산책로에는 1200그루의 수령 40년 된 왕벚꽃나무들이 꽃을 피워내며 꽃천지 터널을 만들고 환상적인 세계를 빠져들게 하고 있다.

꽃이 너무 화려한 반면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확 피어났다가 꽃비가 되어 휘날리는 모습이라 놓치면 못 본다. 지상에서 경험해 보는 천상의 장면이다.

정성현 공원녹지과 과장과 이정호 팀장, 백유진 주무관이 함께 계양천을 둘러보았다. 왕벚꽃나무가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일본 벚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벚꽃길은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꽃길이 되었다.

꽃터널의 환상“너무 예쁘다”탄성

“김포 구도심의 중심에 위치한 왕벚나무 군락인 이곳은 터널식으로 꽃 터널이 형성되면서 나무로 이어진 터널의 환상이 너무 예쁘다는 소리가 계속 나온다.경기도에서 걷고 싶은 거리로 10년 전 11번째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계양천이 흐르는 길을 따라 데크가 이어지면서 얼마든지 산책과 가벼운 걷기가 가능한 도시천의 환경이다. 계양천 돌다리를 건너는 맛도 있다. 야간에는 등을 설치해 야간벚나무꽃 풍경이 빛을 더해 더 멋지게 펼쳐진다.”는 정성현 과장의 이야기이다. 이곳은  시민들이 스스로 왕벚꽃나무길을 찾아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이어진다. 코로나는 전혀 짐작을 못할 정도이다. 아직은 행사를 못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완화가 될 예정이다. 산책코스로는 훌륭한 코스로 왕복 6킬로미터까지 가능하다.

계양천의 물만 깨끗하면 완전한 환상의 공간이다. 오리가 찾아오고 붕어와 같은 물고기가 산다는 계양천은 꽃잎이 떨어져 함께 물결을 타고 흘러간다

슬픔은 한 조각도 없는 환상의 봄 꽃길

확 피어난 왕벚꽃나무길은 며칠사이에 만발해 시선을 사로잡으며 원당고개까지 연결되는 꽃길로 환영받고 있다. 시민들이 벚꽃길을 선호한다고 한다. 특화된 거리인 이곳은 해마다 봄철 명소로 서울, 인천 등지에서도 이곳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꽃이 많은 벚나무에는 벌레가 많아 해충관리비용이 든다. 벚나무의 생존전략은 개미와 공생하며 벚나무는 해하는 벌레들을 잡아먹게 한다“는 이정호 팀장의 설명에 의하면 “벚나무잎에는 꿀샘이 있어 꿀을 낸다. 초창기 잎을 낼 때 야들야들한 잎을 먹으려 벌레가 올 때 개미가 와서 꿀샘 당류를 섭취하고 애벌레등의 단백질을 먹는다. 곤충한테 공격당하며 살려고 벚나무의 노력은 개미를 통해 공격하는 벌레를 잡아먹는다. 목재가 좋은 산 벚나무들의 경우 팔만대장경을 만들 때 60%에 사용되었다”고.

왕벚나무 꽃길에서 드라마 한편 찍고

쇠뜨기, 민들레, 광대나물 등 계양천에는 수없는 야생화와 생명들이 공존하고 있는 학습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을 찾아 시민들은 각자 자신들이 주인공이다. 그곳에서 탄생하는 이야기가 있고, 명장면을 한 컷 길어올리고 자신만의 드라마를 찍을 수 있다. 시민들의 애환의 삶이 꽃을 보며 녹아내리는 곳, 꽃길의 큰 덕이 아닐까!

도시숲과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은 누군가에 의해 늘 수행되고 있고 멈출 수가 없는 일이다. 김포시청앞에서 사우동에 이르는 도로 중앙에는 수선화와 튜울립이 곱기도 하다. 꽃들에게 화려하게 인사 한 번 하면 어떨까! 꽃이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있을까!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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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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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현 2022-04-13 09:45:17

    매년 4월이면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말이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봄 바람 휘날리며 흩 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 둘이 걸어요" 하이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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