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과 동시에 코로나19로 휴관에 들어갔던 김포평화문화관(월곶면)이 지난 5일 재개관했다.

김포평화문화관은 김포의 평화문화자원과 북한의 주요 명소 및 문화유적 소개와 통일문학 등을 활용해 통일과 평화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2019년 12월 21일 개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남짓 관람객들을 맞이하다 2월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김포국제조각공원 안에 있는 청소년수련원 이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임시 생활시설’로 사용되면서 조각공원 전체가 일반 관람객의 출입을 통제하게 됨에 따라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관 후 폐쇄’ 상황을 맞이했었다.

그러다 지난달 청소년수련원의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임시 생활시설’이 해제됨에 따라 김포국제조각공원의 관람로 전체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지난 5일부터 김포평화문화관이 다시 문을 열게 됐다.

김포평화문화관은 옛날 한양으로 향하는 조운선이 머물렀던 한강 물류의 중심지 김포의 과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평화를 나른다’는 의미로 컨테이너 건물로 건립 돼, 기획전시실-영상실-제1전시실-제2전시실-제3전시실 및 외부 휴게공간을 갖추고 있다.

남북을 오가는 철새들과 람사르 습지의 모습을 영상 및 사진으로 볼 수 있으며, 김포의 다양한 평화문화자원을 소개하고 카페처럼 꾸며진 2전시실에서는 남북한의 다양한 평화문학도 즐길 수 있다.

북한의 문화자원과 생활상, 학교의 모습들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조각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통일교육과 평화문화 체험공간으로 가치가 높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김포국제조각공원 산책로를 따라 조각공원의 작품도 감상하고, 평화문화관에서 남북한 평화문화자원도 살펴볼 수 있는 1석 3조의 나들이가 될 것.”이라며, “김포국제조각공원 일원이야 말로 평화와 문화, 예술과 자연이 한 곳에 어우러진 멋진 곳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포평화문화관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없다.

김포국제조각공원 관람 및 김포평화문화관 관람 관련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김포문화재단 조각공원팀 031-984-5167~9까지로 문의하면 된다.

김희대 기자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