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포문화재단이 짬짬이 나눠주기 논란이 제기됐던 예술아람 사업을 전면 개편했다.

재단은 지역의 다양한 예술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보다 60%를 증액한 사업비로 예술인 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원 분야를 담당하는 팀에서 사업을 맡도록 해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자 선정방식도 ‘적격심사 - 서류심사 - 면접심사’ 에서 적격심사를 없애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 심의위원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선정토록 했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예술인을 위해 증명을 간소화 할 수 있는 '김포예술인DB사업'과 함께 예술인의 활동과 커뮤니티 활동 증진, 아카데미 사업, 지자체 간 협력, 교류 등을 이한 예술인지원센터 구축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공정한 절차에 맞춰 지역 예술인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지역 예술단체 창작 활동 기반 조성과 지역 예술단체 소속 전문·생활 예술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2억3,000여만 원을 들여 예술아람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무형문화재 전수자와 이수자 등이 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지역예술인들로부터 사업 취지가 무색하다는 반발을 불러왔다.

이에 지난해 6월 김포예총과 김포민예총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예술인 육성 및 지원에 앞장서야 할 김포문화재단이 지역예술인 말살에 앞장서고 있다’며 시민예술아카데미 강사 선정 기준과 절차, 세계평화문화제 예술 감독 선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시 작가 선정 등 관련의혹에 대한 규명을 김포시에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재단 대표이사가 탈락 단체에 전화를 걸어 “다음에 지원 액수가 크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회유했다는 폭로도 이어져 논란이 가중됐다.

시의회도 김포문화재단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예술아람사업 대상자가 설명회 없이 선정됐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따라 재단은 새 규정에 맞춰 오는 25일까지 '2022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술인들의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지원분야는 전문예술, 생활문화예술, 문학 3개 부문으로 전문예술 및 생활문화예술은 다시 세분화해 공연예술, 시각예술, 전통예술로 나눠 지원서를 접수받아 각 장르별로 전문예술의 경우 최대 1천만원, 생활문화예술과 문학은 최대 4백만원의 한도내에서 지원한다.

대상은 김포 관내 거주(소재)중인 전문예술인(단체) 또는 생활문화예술동호인(단체)으로 지원 전형별 별도 신청자격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전문예술에 지원하고자 하는 예술인(단체 포함)은 최근 5년 이내 2회 이상 김포시에서 시행된 예술 활동 실적을 제출하면 된다.

개인 및 단체는 대표자의 예술인활동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비영리 단체인 경우 3년 이상 활동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생활문화예술 분야는 공고일 기준 김포 거주1년 이상 생활문화예술인 및 단체(대표자기준)로, 단체는 최소 5인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

지원 신청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각 분야 담당부서 이메일 및 방문접수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공연예술 · 문학 031.996.1604(예술기획팀)

▲ 시각예술 031.996.7484(아트센터팀) ▲전통예술 031.983.3460(통진두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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