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 내 기존 공장 이주대책 사업이 또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행정절차 진행으로 인한 사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공장주들이 이전 대신 사업부지 내 정착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와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에 따르면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부지 내 기존 공장 대책으로 사업 부지 인근인 걸포동 591일대 115,749㎡에 이주산단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21년 12월까지 농림부 협의와 경기도 심의를 거쳐 올해부터 이주산단 조성을 위해 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를 112만1,000㎡에서 123만6,749㎡로 늘리는 등의 개발계획변경을 위해 지난해 8월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신규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소요되는 행정처리 기간 등을 들어 이전 대상 공장주들이 사업부지 내 이주산단 조성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개발계획변경 절차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계자는 "면적을 축소하는 선에서 농림부와 어렵게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업기한 내 개발계획변경이 가능한데도 공장주들이 재정착을 요구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장주 의견대로 현 사업부지에 이주산단을 조성하게 될, 경우 오는 2024년까지 연장된 이 사업 추진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시와 (주)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계자는 "한강시네폴리스 사업 부지에 입주할 기업의 업종계획변경뿐만 아니라 앞서 계약한 분양물량에 대한 계약 철회 등의 문제도 예상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전체적인 사업계획 변경으로 사업이 늦어질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시는 농지 훼손에 대한 우려로 지연됐던 농림부 협의를 애초 계획했던 이주산단 면적을 즐이는 방안을 놓고 농림부와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시는 2009년 경기도의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승인에 따라 사업부 지내 공장을 학운산단(양촌읍)과 개발제한구역인 고촌읍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접근성 문제에 따른 공장주들의 반대와 그린벨트 해제 등의 문제로 이 계획은 무산됐다.

이어 2013년 사업부지 인근에 별도 산단(걸포산단) 조성계획을 수립해 경기도로부터 산단 물량까지 배정받았지만, 보상 차질에 따른 사업 지연으로 2017년 이를 반납했다.

수면 아래에 있던 공장 이주대책은 2019년 출자자 변경 공모를 통해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이 새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다시 수립됐다.

한편, 이전 대상 공장은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승인 당시 사업부지에서 조업 중인 400여 개 공장 중 1차 금속 제조업을 포함해 종이, 플라스틱 및 고무, 정비제조업 등의 100여 개 등록공장이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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