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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우리’를 위한 일산대교 무료화의 행진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217~221
유인봉 대표, 배흥권 시민, 신유균 시민, 김미숙 시민이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한 피켓을 들고 있다

 

2월 21일,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한 시민릴레이가 이어졌다. 이른 아침 7시 20분 묵묵하게 일산대교 주차장에 당도하면 자연스럽게 피켓 하나 들고 말하지 않아도 일산대교를 향해 걸어간다. 일산대교의 무료화 염원을 담은 침묵으로 1시간여를 피켓을 들고 왕복해서 걷는다. 그리고 돌아와서 차를 타고 자신들의 일터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릴레이다.

어디서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서 ‘나’와 ‘너’ ‘우리’를 위한 일산대교 무료화의 행진에 동참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숨 쉬는 곳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면 나로부터 우리로부터 작고 작은 무수한 행복이 시작되어야 한다. 행복은 그렇게 날마다 순간 순간 길어올리는 빛이고 기쁨이다.  

염원으로 걷기 시작하는 순간, 더 이상 세상의 소란한 소식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를 억압하거나 불안하게 하고 포로로 만들어버리는 소식들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유한 창공과 무한한 희망의 새 발걸음이 시작된다.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물이 밀려오는 한강의 조용한 침묵이 눈앞에 펼쳐지고 동녘에서는 하루도 같은 그림이 아닌  환상의 해돋이 빛의 퍼레이드가 하늘 가득 펼쳐진다. 새들의 움직임이 겨울보다 훨씬 활기차다. 아침해의 붉은 빛과 하나 되어 춤추는 듯이 날아가는 새의 날개짓을 보면 장관이다. 그와 같은 황홀경이 따로 없다. 누군가는 1년의 첫날 해돋이를 하지만 이곳에서 피켓을 드는 시민들은 날마다 황홀경의 해돋이와 만난다.

피켓은 누군가의 손에서 또 누군가의 손으로 이어지며 때가 묻고 시간이 지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봄기운을 타고 흐르는 기운은 모든 지난 시간을 관용하게 한다. 그날의 시각으로 오늘을 판단하지 않는다. 그때는 맞았고 오늘은 틀린 일도 있다. 그렇게 모든 것들은 변화하고 순환해간다.  

앞으로 한 발 한 발 걷다보면 더 이상 과거의 상처에 매몰되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 고통도 없다. 하루 하루의 삶에서 “온전한 누림”은 욕심도 없고 기대가 없을 때 가능하다. 그 순간 사람도 자연도 그 모든 것이 황홀한 축복으로 오고 선물로 다가온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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