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인구 73만8,000명 규모의 수도권 핵심도시로 성장하는 김포시의 도시 성장 청사진이 확정됐다.

김포시는 지난 1월 28일 ‘2035년 김포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수립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12월 15일 주민 공청회를 거쳐 지난해 3월 31일 경기도에 2035도시기본계획안 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이번 승인으로 주거·상업·공업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 시가화예정용지 46.057㎢ 확보로 인구 73만8,000명이 거주하는 지속적인 도시성장을 이끌 원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시가화예정용지는 종전 ‘2020 도시기본계획’의 목표인구 59만 명 대비 계획인구가 14만8,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한강신도시의 계획인구 15만 명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신규 개발사업 추진 시 공공·기반시설의 확보를 역점에 두고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으로 발생되는 이익을 공공·기반시설로 환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도시마다 계획인구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광역교통시설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여기에 지구단위계획으로 부동산 가치가 오른 만큼 개발이익을 적극 환수해 광역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의료, 교육, 사회복지, 공원 등 각종 계획지표를 채워나가면서 시민들이 개발이익을 직접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대학병원과 대학교, 대형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도시발전에 필수적인 시설의 유치도 인구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기존 3개 생활권을 남부, 북부 두 개로 개편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우선 한강신도시는 양촌읍 석모리, 누산리 일대를 포함한 양촌·한강신도시로 확대해 김포의 중심 도심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소됐던 한강신도시의 미개발지를 ‘스마트 자족신도시 220만 평’ 전략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양촌·한강신도시 권역은 주거와 상업, 문화 시설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북부권 4개 읍면은 산업과 경제시설을 배치해 생활권간 균형발전을 꾀한다.

국도 48번호선을 따라 이어진 ‘기존도시성장축’과 함께 ‘남북교류성장축’ 인근에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배후단지, 평화경제특구, 스마트에코 경제도시 등 전략사업을 연결해 도시간 균형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북부권 4개 읍면은 첨단 소재부품, 융복합, 평화·문화·관광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통진·대곶은 산업, 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월곶·하성은 평화, 생태, 관광에 집중해 김포 전역의 자족기능을 높일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경제와 일자리 등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드디어 완성됐다”면서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자긍심 높은 도시,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오르는 김포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대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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