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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가 지켜봐야 할 젊은 예술인 김지후 스토리김지후에게는 갈 길이 있다(성균관대 무용학과)

한마디로, 미쳐야 “춤꾼”이 된다

김지후 (21)씨는 성균관대 무용학과 한국무용부문을 최우수학생으로 입학한 김포의 수재이다.

김포출신으로서 김포가 지켜봐야 할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예술인 김지후는 유명한 강남학군이 아니어도 통진초중, 고양예고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예술의 길을 꾸준히 연마하며 자신의 예술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 5살 유아시기에  활동의 유연성을 위해 찾은 발레와 한국무용의 입문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유아발레를 1년여 하면서 발레보다 한국무용이 너무 좋아졌다고.

한국무용의 선이 너무 예쁘고 보기에 좋아 하고 싶다고 어머니에게 졸라 6세부터 본격적으로 한국무용에 빠져 들어갔다. 가족들의 말할 수 없는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들 중에 법을 공부했던 조부는 판검사가 좋지 예술은 배고프다. 같은 공부하고 남 좋으라고 춤을 추냐, 한마디로 미쳐야 춤꾼이 된다고 말했지만 김지후의 갈 길은 따로 있었다.

 

꿈에서도 춤을 춥니다

그때부터 부모는 발 벗고 나서 김지후의 모든 후원을 도맡아야 했다. 1년에 콩쿨을 10개나 나갈 정도의 열정을 모두 뒷받침한 이는 피아노 전공한 어머니 최지영씨와 아버지 김후경씨의 몫이었다. 김지후의 뛰어난 예술의 유전자속에는 외조부 최연식시인, 장구춤의 외조모, 연극배우인 이모 등 유전적, 환경적인 멋과 흥이 흐르고 있다.

“ 휴일 없이 하루 열 시간 이상을 무용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몸이 굳을까봐 필라테스도 하고 꿈에서도 춤을 춥니다. 저는 일을 시작하면 제대로 하는 끈기와 사람관계에 있어서의 의리,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1순위는 춤입니다”라고 밝히는 김지후의 눈빛은 곱디 곱다. 마치 맑은 하늘의 달빛을 닮았다는 느낌이다.

 

도전 15년, 수많은 대회에서 78차례 수상

2007년 서울종합예술원 무용경연대회 유치부, 한국무용부문 은상을 시작으로 초, 중,고, 대학을 이어가며 각종대회에 출전해 78차례의 각종 우수한 수상경력은 다 열거하기 어려운 정도의 이력이다.  한국무용창작부문, 한국무용독무부문, 한국무용전통부문 등에 특상과 금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과 춤의 탁월함을 대내외에서 인정받았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온 가족이 합심해서 예술인으로 키워내는 헌신의 과정과 함께  작품을 받고 1:1전담 사사는 기본이고, 통진읍 마송에 개인연습실 40평을 갖추어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도 전용연습을 하며 땀과 눈물과 뜨거운 열정으로 예술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춤은 마치 내 옷과 같다

“춤은 마치 제 옷을 입은 것 같습니다. 다른 길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춤을 추면 걱정도 없고 온전한 집중이 이루어집니다. 춤이 끝나면 고민이 와도 춤 속에 있으면 행복합니다”라고 밝히는 15년 춤꾼 김지후에게 가장 오래 집중하고 몰입하게 하는 춤은 “살풀이춤”이다.

국가무형문화재 97호로 지정된 이대조 계열의 유명한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 춤의 깊이와 호흡을 따라 배우며 진실한 예인의 길을 가고 있다. 리감댄스 컴퍼니의 단원으로 2022년 4월에는 “살풀이춤”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김지후는 무한한 잠재력과 함께 진정한 춤꾼의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김포 출신이라는 자부심으로 김포의 무용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날마다 춤으로 자신을 승화시켜나가고 있다.

“살풀이 춤”에 내재한 깊은 한을 풀고 슬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환희와 신명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이중 구조의 인간적 감정을 표현하는 한국춤의 묘미를 위해 고도의 기량을 숙련하고 있다. 김포가 잘 지켜보고 키워내야할 예술인으로 큰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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