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스스로 한 알의 씨가 되고 밀알이 되어 무료화의 싹을 피운다"

이장영 (전) 김포신협 전무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1인 피켓을 들고 서명하고 있다

1월 5일 7시 20분 추운 아침, 일산대교에서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1인 시민 릴레이에 이장영(전 김포신협 전무), 이대근 회장(김포시학교운영협의회)이 피켓을 들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간절히 염원했다.

이장영(전 김포신협 전무)

오늘이 소한이니까 오늘 제일 차가운 날이에요. 원래는 대한보다 소한이 더 춥대요. 소한 추위, 대한 추위에 일산대교 무료화를 생각합니다. 무료화는 이거 당연한 건데요. 지금까지 나와서 1인 릴레이 하신 분들이 내가 할 말을 다 하셨습니다.

집이 여기 바로 메트로 자이라서 여기 일산이 바로 보이는데 아침이 되면, 어저께도 차가 굉장히 많이 밀리더라고요. 사고도 났었어요. 김포 시민이 50만이다 보니까 일산하고 통행하는 차들이 굉장히 많아졌잖아요. 이 정도 되면 수익도 굉장히 많이 났을 텐데, 무료화해가지고 김포시민과 일산 시민들이 통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통복지를 위해서 국가에서 무료화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뭐예요? 이게 내 돈 내고 내가 사는 동네 다리 지금 다니는 건가? 사실 1인 릴레이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거 보면서 저래서 ‘뭐 되겠어?’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사실, 뭐 울지 않으면 젖을 주겠어요. 이렇게 해서 계속 언론에 띄우고, 결정권자들이 보고 진짜 심각하게 논의해야 될 것 같다는 인식을 주게끔 하는 게 우리 목적과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결정을 못 하지만 계속 이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염원을 담아서 무료화가 되어야지요.

예전에는 돈으로 봉사한다고 그랬는데 요즘은 이렇게 실제적으로 좋은 일에 몸으로 하는 봉사가 진짜 깊고 나한테 경험으로 오래오래 남아요. 피켓을 들고 생각보다 느낌이 굉장히 좋고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할까! 한 알의 씨가 되고 밀알이 되어서 싹을 피워가지고 일산대교 무료가 된다면 얼마나 보람이 있겠어요. 손자의 손자가 그냥 다닐 수 있을 수도 있으니까.

처음에 이게 유료화가 다시 됐다고 할 때 그때는 가슴이 아팠죠. 여기 저기 퍼포먼스 올 때 그때 그날 왔었는데 일주일인가 했나요. 사람들이 또 생색내기다, 선거용이다 라고 얘기 하지만 시민들은 얼마나 좋아했어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이게 가능성이 있다. 이걸 보여준 것 같아요

지금까지 자전거로 한 4만 킬로 탔어요. 목표가 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간다는 게 굉장히 힘들어요. 4만 킬로면 서울 부산 왕복이 1천km예요. 40번 왔다갔다 한 거죠. 3년, 4년이예요. 1년에 1만 킬로씩 탔어요. 그것도 정해진 시간 안에 한다는 게, 그 힘든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그 산을 넘고 달리고 먼 거리를 가서 천 킬로 1200km 지점에서 골인 했을 때 그 희열은 진짜 느껴보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 그 목표에 따라서 힘든 강도에 따라서 그만큼 기쁨도 두 배 세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포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여기서 1인 릴레이를 해서 춥고 또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 염원이 우리 정책자들에게 전달이 돼가지고 무료화가 딱 됐을 때 나도 거기서 1인 릴레이를 했었다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이 응원할 거고, 여기 지나가면서도 파이팅 해줄 겁니다.

헤이리 자전거 타러 갈 때 이쪽 일산대교 자전거 길로 갑니다. 붉게 타오르는 저 동쪽 하늘을 보니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김포시민 1인 릴레이를 매일매일 11월부터 한다는 게 진짜 정성과 이런 직업 이런 걸 떠나가지고 그 웬만한 끈기와 진짜 염원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그냥 나오는 건 진짜 불가능하더라고요.

이대근 회장(김포시학교운영협의회)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1인 피켓을 들고 서명하고 있다

이대근 회장(김포시학교운영협의회)

오토바이 타고 새벽에 여기 일산대교를 오기는 우리 평생에 처음입니다.

학운협에서 지속적 참여와 동참이 이어지고 사실 이 일은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게 무료화가 되면 우리 아이들은 다 계속 그냥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깐요.

저희가 10월 27일이었나요. 무료화시작이? 그때 정오에 저희가 무료 통화 차량 통과를 퍼포먼스를 저희가 했어요. 그런데 이게 뭐 며칠 만에 그냥 또 다시 이렇게 바뀌어버리는 바람에 참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정치 영역에서의 결단이기는 하지만 우리들은 다 이제 무료화가 돼가지고 이게 굉장히 현실적으로 아주 환영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게 또 다시 번복이 돼가지고요.

김포가 불합리한 게 굉장히 많아요. 여기는 서울 지역 주변의 제일 젊은 도시로, 신도시 같은 경우에는 평균 지금 35세 36세 얘기가 나오거든요. 이분들이 자녀를 낳아서 학교를 보내려다 보니, 학교도 과대, 과밀, 지금 신도시 쪽에는 학교가 부족한 상황이에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부 다 말할 것 없이. 우리 아이들이 이런 콩나물시루에서 지금 자라서, 또 이런 데 이 비용을 또 지출을 하고, 물론 우리 아이들이 김포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일산이 됐든 파주가 됐든 서울이 됐든 많이 나가야 될 부분들이 있는데.

사실 아이들이 많다는 건 우리 미래가 밝다는 건데, 이 제반 시설은 하나도 못 따라가고 있잖아요. 일전에 gtx도 사실 그냥 백지화됐고 두 분 국회의원이 삭발식까지도 했지만은. 정부에서도 사실 김포 같은 경우에는 버린 땅인가 싶기도 하고 저도 김포에서 한 지금 오십 년째 살고 있거든요. 태어나서 계속 살고 있지만, 그런데 사실 강화도 인천으로 갔지, 검단도 지금 인천으로 다 편입돼 있고 김포가 점점점점 쪼그라들면서 지금 이 작은 땅에 지금 아파트만 짓고 있거든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시장님이나 뭐 선출직들 같은 경우는 도농이라고 도시와 농촌이 공유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런 거를 좀 더 부각시켜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대학을 가던 김포는 대학도 사실 이 안타까운 현실인데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든 그럴 때 아이들이 편하게 집에서도 왔다 갔다할 수 있게 교통편이 빨리 수렴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원도 일산으로 많이 갑니다. 우리 학부모님들도 사실 아이들을 픽업하러 일산대교를 많이 이용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포에서 또 학원을 보내면 좋은데 불가피하게 없는 수업들도 있고 그래서 또 어머님들이 직접 자녀들을 태우고 다니신 분들도 계십니다.

사실 이게 큰 돈은 아니지만 편도 1200원을 왕복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적은 돈은 아니거든요. 벌려고 수익 창출을 위해 일하려고 다니는 현실에 차만 가지고 있어도 1년에 내는 세금이 얼마예요.

세워만 놔도 그 세금이 나갑니다. 기름 넣고 다니면 또 기름 넣는 유류세 들어가죠. 안 타고 세워만 놓아도 세금이 나가는데 거기에다가 이게 단순히 왕복 2400원이 문제가 아니고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이게 부담감에 또 더 큰 요인이 되는 거죠. 그래서 당연한 교통 기본권이라고 하잖아요. 김포는 많이 소외받고 있어요.

지역 국회의원들이나 아니면 선출직들 맨날 선거때만 되면 이게 뜨거운 감자거든요. 통행료 절반으로 하신다는 공약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무료화를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이분들이 공부를 안 하고 이런 공약을 했겠냐고요! 가능하니까는 그렇게 공약들을 하셨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빨리 조속히 원만한 해결이 돼서 무료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이쪽 방향은 김포로 들어오는 건데 이렇게 막히면서 이 많은 차량들이 들어오는 것도 경제활동을 하자고 들어오는데 돈을 받아가면서 고민거리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국민연금하고 일산 주식회사하고 어떤 이해관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시민들 같은 경우는 조속히 시민의 생각으로는 무료화가 되는 게 맞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해 관계부터 빠른 정리를 해서 우리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라면 빨리 하루라도 빨리 돌려받는 게 나을 것 같고요. 시민들이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정치인 잘 뽑아가지고 우리가 발로 뛰고 입으로 하는 게 아니고, 발로 뛰는 정치인을 우리가 만들어서 발로 뛰고 일하게 하는 거죠.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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