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가 시민단체가 고발한 시의원 전복 수수사건과 관련해 최근 전복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A사와 B사 등 2개 건설사 사무실과 전복업체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통해 전복 세트를 받은 시의원 명단과 비용 결제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사가 전복 세트 전달을 B사에 요청하고 비용도 B사가 지불해 전복업체가 택배로 전복 세트를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A사와 B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전복 세트를 보낸 이유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시의회 회기가 끝나는 대로 전복 세트를 받은 시의원을 대상으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김포시의회 전체 시의원 12명 중 8명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초 지역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한 건설사 관계자들에게서 각각 30만 원 상당의 전복 세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10월 27일 한강신도시총연합회 등 4개 김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경기남부경찰청에 시의원뿐만 아니라 관계부서 등 여러 기관 수십 명에게 전복에 뿌려졌다는 소문이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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