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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의 나라  -소광리 금강 소나무숲에서

                  기둥의 나라

                    -소광리 금강 소나무숲에서

 

                                                      이준섭

 

검붉은 기둥들이 우뚝우뚝 솟아있구나

검푸른 꿈물결이 일렁일렁 출렁이는구나

내 나라 새집 지을 기둥들

쑥쑥 쭉쭉 자라는구나

 

반만년도 더 높이높이 솟아오르는 기둥의 나라

하늘 닿도록 길이길이 뻗어가는 기둥의 나라

피보다 더 붉은 꿈물결

뿌려주며 사는 나라!

 

새 나라 새집 지어 새 세상 여는 나라

새 하늘 받들면서 새롭게 사는 나라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 나라

붉은 기둥 솟는 나라

 

[작가소개]

김포문인협회 초대 회장 역임, 현재 고문으로 활동, 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 역임,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학회 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1980년『동아일보』신춘문예 동시 당선, 동시집 『대장간 할아버지』외 다수, 시조집『새아침을 위해』외 다수, 수필집『굮화꽃 궁전』외 다수, 전자도서 시집『장미원에서』발간, 청구아동문학상 동시부문 수상, 방정환아동문학상 수상 외 다수

 

[시향]

 태백산맥이 달리는 길목, 울진 소광리엔 금강소나무숲이 있지요  검붉은 소나무들이 거침없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고 검푸른 솔가지가 꿈물결처럼 출렁입니다 원로시인께서는 소나무 하나하나를 기둥으로 보고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을 일컬어 ‘기둥의 나라’라고 칭송하고 있습니다 금강송은 춘양목이란 또 다른 이름으로 유명하지요 조선시대부터 함부로 벨 수 없도록 나라가 통제하였습니다 임진왜란을 겪으며 경복궁이 파손되어, 대원군 주도하에 궁궐을 복원할 때도 11톤 트럭 500 대 분량의 금강송이 잘려왔다고 하지요 시인은 ‘내 나라 새집 지어 새 세상 여는 나라’ 라고, 다시 한 번 금강소나무숲을 두고 미래의 새 나라를 염원합니다 ‘내 나라 새집’을 짓게 될 기둥들이 쑥쑥 쭉쭉 자라고 있으니까요 시인이 바라는 새 나라는 당연히 기둥이 튼튼한 나라겠지요 금강소나무숲이 '피보다 더 붉은 꿈물결' 을 뿌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저 장엄한 소광리 소나무숲이 이미 새 나라 새집의 기둥을 세우고 있다고 예언하시니, 우리가 새 나라에 대한 희망과 긍지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겠습니다

글 : 박정인(시인)

이준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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