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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포에서 청년으로 살아간다는것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그리며...
   

안주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포시협의회 자문위원.

새벽부터 김포에 자욱이 안개가 낍니다.

일상을 지나 통일의 염원으로 가기까지, 안개에 가로막힌 길을 지나기가 쉽지 않던 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의 청년분과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위해 애기봉을 찾아 오르는 청년들이 긴장된 마음으로 분주한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평화생태전시관에서 조강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통일기를 흔들며 청년 다짐 걷기를 하고 전망대에 다다른 순간, 청년들이 그곳에 한데 모이자 장막이 걷히듯 드디어 안개가 걷히며 북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모습의 농사짓는 북한의 사람들과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북한의 땅이 멀지 않은 거리에 두 눈에 들어오고,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한 번에 시야에 들어오는 북한과 남한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 광경을 또한 가슴에 담고 가는 이는 얼마나 될까….

누군가의 고향이었을 그곳은 누군가의 가족이었을 그들을 품고 우리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서로 마주하고 있는 눈은 서로를 외면하고 있었고, 이제 애기봉 생태공원에서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애기봉에 다다라 비로소 보게 된 이 광경은 우리 청년들의 가슴속에 남아 남과 북은 하나라고 외치고 있는데, 평화통일이 현실이 되는 그날 더 많은 이들이 같은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우리 청년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평화통일 희망의 장소인 애기봉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상대적으로 통일을 가까이 느끼지 못하는 이 세대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평화교육관에서 진행된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 청년분과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청년분과위원들이 특수 제작된 철책선을 끊어내며 분단의 아픔도 함께 끊어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한반도 종전 선언을 지지하는 퍼포먼스를 하였고, 참석자 전원이 함께 희망 비행기를 날리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우리 청년들의 염원을 띄워 보내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애기봉은 남북의 아픔을 넘어 이제는 평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청년들의 마음가짐도 다시 태어나 평화의 종을 울리기를 기원합니다.

어느새 맑게 갠 날씨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안개 속 한껏 경계의 대상이었던 길은 다시 우리가 알던 그 길이 되었습니다.

잠시 잃어버렸던 우리의 고향. 그곳입니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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