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들 탐방
고촌근린공원, 단청으로 곱게 물든 고란정의 가을김포의 생생한 공원을 찾다 21 고촌근린공원

“번뇌가 사라지는 계단” 같은 품격

고촌근린공원은 고촌읍 신곡리1250번지에 위치해 경관이 아름답게 자리잡은 공원이다.

수기지구 권역에는 근린공원이 2개소 53,131.1㎡ 어린이 소공원이 3개소 4,804㎡, 녹지6개소 14,793.8 ㎡ 등 11개소 72,730.9㎡=의 공원녹지가 펼쳐져 있다. 2008년에 조성된 고촌근린공원은  수기지구의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전통정자, 전망테크, 파고라 및 벤치, 산책로를 비롯해 체력단련시설을 설치해 공원으로서의 더할 나위없는 안정감을 갖고 있다.

공원 사면부에 보강토 옹벽대신 산벽을 사용하여 공원경관을 향상시켰으며 인근 아파트 주변과 연계되어 주민의 접근성이 높다.

이곳은 경사각이 있지만 그냥 쌓은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돌을 박아 조성된 조경석이 특히 아름답게 이어진다. 더불어 돌계단이 세월을 이어주는 멋스러움이 돋보인다.

마치 높은 산중의 산사를 향해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돌계단을 오르노라면 강화의 마니산 돌계단의 숨 가뿜이 생각나고 나름의 대비가 된다. 사뿐사뿐 오르는 돌계단에서 스스로 잠시전까지의 소란스러운 마음의 정화와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정갈함을 만난다.

요즘 만나보기 힘든 귀한 돌계단길이 이공원의 감추어진 탁월함이다.

나무가 어느 정도 커서 돌계단을 감싸고 있고 한계단 한계단 오르는 오름계단에는 이름하나 붙여도 좋을 듯하다.  “번뇌가 사라지는 계단”이라고 할까!

 

좌로부터 공원관리과 정영섭 2팀장, 안종현 1팀장

긴 빗자루와 돌탑길을 돌아.

아파트가 생기면서 고촌 힐스테이트 인근으로 조성된 고촌근린공원은 세월을 지나며 고촌지역의 명소로 최근 캐슬앤파밀리에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이 되고 있다. 1만 2천여평의 공원으로 손 뻗으면 닿을 듯, 마음껏 사랑해도 좋을 공원이다. 곳곳에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이 눈에 띈다.

곳곳에 긴 빗자루 하나씩 이곳 사람들의 인심 인 듯이 놓여있는 것도 정겹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이곳을 얼마나 많이 이용하고 아끼는 지를 짐작케 하는 모습이다. 이곳 곳곳에 주인의식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쓸고 닦고 정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음이 머물다 갔을 그 시간이 쌓인 곳, 무수한 작은 돌들이 높다랗게 쌓여있는 돌탑은 주민들의 이름 모를 마음이 머물고, 소원을 담았으리라. 한 사람 한사람이 지나가고 머물렀을 시간과 공간인 이곳 저곳을 걷노라면 산자락마다의 생명의 숨결과 사람의 흔적이 곱게 느껴진다.

누군가가 계속해서 쓸어놓은 산책로가 이어지는 이곳을 함께 찾은 공원관리과 정영섭 팀장과 안종현 팀장은 건강도 빌고 시민들이 김포시 공원을 많이 구경하고 돌아보기를 기원했다. 김포시 이외의 지역에서도 공원하면 김포를 떠올리면서 좋은 공원의 롤 모델이 되기를 소망 했다. 김포는 공원면적이 적지 않지만 점으로 이어져 있고 특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용할 것들로 보인다고 한다.

 

전통단청정자 “고란정”에서 가득한 명랑한 기운을

조경석이 이어지면서 수목과 그림같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고촌근린공원 정상에 이르면 단청색의 그토록 아름다운 “고란정”이 있음에 놀란다.

햇살이 환하게 내려오는 단청정자인 고란정 주위에는 고란초가 자생했던 지역이라 "고란태"라고도 불리워 왔다고 한다. 명랑한 기운이 저절로 다가오는 이곳에서 마음이 정화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을 것 같은 정자이다. 올해 김포공원에서 이루어진 사랑스토리가 나온다면 더할 나위없을 듯하다. 김포에 이사와 공원에서 사랑을 하고 인연이 되었다는 스토리가 나와도 좋을 공원이라고 할까!

문수산 장대지외에 유일한 단청정자이다. 단청정자에서 눈을 들어 바라보면 남쪽으로 계양산이 한 폭의 그림으로 들어온다. 분명하게 기운이 차오르는 시공간이다. 시대를 이어가는 삶의 순간 순간 고난이 닥쳐올 때 이곳을 찾아오면 다시 자신감을 회복할 듯한 귀한 장소이다.

고촌근린공원에서 아파트가 연결되는 곳에서 들리는 물소리와 돌계단, 돌다리를 건너는 멋스러움. 진짜 만나야 할 사람이 있듯이 공원이 이토록 멋있는 곳이 있다.

그토록 열심히 살았는데 허전하고 무상할 때가 있다. 그때는 호젓한 산길로 가야한다. 그리고 가면 답이 있다. 그렇게 김포 곳곳에는 우리의 발길이 닿을 만한 감추어진 듯 명소가 있다.

묵묵한 바위를 바라보며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의 방정식이 바뀔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인봉 대표이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