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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섬' 국가지도 누락조종술 한살연 사무국장 ‘관할표기 등 통해 국가토지 등재돼야’

고지도에도 표기돼 있는 행정구역이 김포시 관할인 한강 하구의 섬 '독도'(獨島)가 국토지리정보원이 관리 중인 도서에 누락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술 한강하구살리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에 김포 팔경 중 하나인 '독도'의 김포시지도전도 표기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상업용 위성 지도 등에 표기된 지명이 국가가 관리하는 시스템에 빠져 있어, 역사적, 문화적으로 우리의 삶과 같이 했던 섬이 기록으로 만 남아 있는 유령 섬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민원이다.

민간이 운영하는 위성지도 등에 '형제섬'으로 표기된, 이 섬은 김포시에서 고양시 방향 일산대교 하부 오른 쪽 아래로 한강에 보이는 이 섬으로 1872년도 조선후기 지방도인 김포지도에도 '독도'로 표기돼 있다.

앞서 이행(1478년 ~ 1534년) 등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중기의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조선 후기 지리학자인 김정호가 제작한 보물 제1358-1호인 동여도에도 같은 명칭으로 기록돼 있다.

제작연도가 미상인 조선시대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는 전국 8도의 군현지도를 수록한 조선시대팔도군현지에도 역시 '독도'라는 명칭으로 김포군 소속의 섬으로 표기돼 있다.

한강 하구의 나루터로 지금은 사라진 김포시 걸포동 감암포 앞의 이 섬에는 과거 고양군을 연결하는 나루터와 사람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포에서 태어나고 자란 윤순영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과거부터 이 섬을 가리켜 갈대꽃이 아름답게 피는 섬을 뜻하는 ‘독도갈화’라고 해 김포팔경 중 하나로 꼽혔다"고 말했다.

또, "이 섬을 ‘고도'(孤島)라고도 불려졌다"며 "원래 이 섬에는 어로 작업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40호 정도의 농가와 고양군 이산포로 가는 나룻배가 기착하는 포구가 있었지만 1925년 대홍수로 마을 사람들이 육지로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현채 전 김포문화원 사무국장은 "일제 강점기에 토취장으로 사용돼 전체적인 섬의 규모가 줄었지만 한국전쟁 이후에는 군 초소가 있을 정도로 국방의 거점이었다"며 "한강하구 군 철책 제거와 함께 한강의 섬 독도가 정식으로 등재돼 한강하구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섬 등의 지명 제정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시·군·구 지명위원회의 지명 제정 요청과 경기도 지명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가지명위원회 심의·의결 절차에 이어 고시 과정을 통해 정식으로 제정돼 국가지도에 반영된다.

조종술 사무국장은 "대송여섬,소송여섬 등 한강하구의 섬은 김포시지도 전도에 표기돼 있지만 독도는 그렇지 못하다"며 "불분명한 관할 영역 확인 등을 위해서라도 지번 부여와 함께 면적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한강의 섬으로 정식 등재돼야 한다"고 희망했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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