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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둘 만의 자전거 라이딩!2014년도, 아들하고 인천에서 부산까지 “국토종주라이딩” 이번엔 “제주도 일주 234km” 달려

 

기억만 해도 힘이 되는 자신만의 역사 만들기

누구에게나 짧지만 영원히 기억되고 힘이 되는 자신만의 독특한 일상이 있을 수 있다. 훗날 그 일을 추억할 때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 동일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가족에게 있어서 그것은 영원한 기억이자, 진주 같은 역사이며 스토리이다.

때로 순간의 선택과 의미 있는 경험과 삶은 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길과 양식이다.

우리는 어쩌면 기억의 존재이다. 밥만 먹고 사는 것만이 아니라 추억을먹고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요즘에는 건강관리를 위해 자전거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번 여름, 아주 짧지만 값진 기억을 만든 아버지와 아들이 있어 소개한다. 양촌신협 조종석 전무와 그의 아들 조병기 군이다.

우리는 언제나 많이 준비하고 거창하게 시작하고자하지만 사실은 길을 떠나는 용기가 있으면 된다.

'바람을 가르며 아무것에도 걸리지 않는 마음'으로 시원하게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일주를 마친 부자의 짧지만 아주 값진 여행을 따라가 본다.

 

 

아버지와 아들, 제주도 234km 달려

많은 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요즘, 휴가를 알차게 보낸 아버지 조종석전무와 아들 조병기군의 이야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이틀에 걸쳐 234km를 함께 달린 멋진 부자이다. 6-7년 전 아라뱃길에서부터 출발해서 부산까지 국토종주를 다녀온 바 있는, 이 아버지와 아들 부자가 이번에는 다시 제주도 일주 자전거라이딩에 나섰다.

“숙소 25,000원 30,000원이면 가능한 곳이 있다. 찾기만 하면 된다. 항공료도 갈 때는 33,000원 올 때는 16,000원에 가능했다. 아침에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밥을 해결했다. 남자들끼리, 아들하고 가는 맛이 그 맛이다.”

양촌신협 조종석 전무와 아들 조병기군은 더운 여름날과 코로나 극복의 라이딩을 통해 그 가족만의 아름답고 의미 있는 시간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아들놈이 휴가내서 제주도 라이딩 가자고 제안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자전거 2대 12만원에 대여를 예약하고, 비행기 예약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 6시 5분 비행기로 제주도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햄버거로 아침 먹고 자전거를 인도 받아 9시부터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라이딩을 시작했다.”

 

 

부자유친 라이딩, 더 가까워지고 믿음을 확인하다

“처음이야 늘 그러하듯 시원한 바다보고 정말 즐겁게 라이딩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라이딩이 점점 힘이 들어갔다. ‘그래도 이왕 온 거 달리자!’ 생각하고 타니 저녁 무렵 서귀포 중문에 무사히 도착하고 숙소를 잡고 간단한 저녁을 먹고 첫날을 마무리 했다.”


“둘째날, 7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쇠소깍을 들려 성산일출봉을 향해 출발했는데, 아침밥을 먹을 곳이 없어 처음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하는 밥을 먹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토요일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아들하고 오늘 라이딩을 끝내자고 정하고 마냥 자전거 페달을 돌렸다.”


“오후 6시 출발점 겸 도착지인 용두암 인증센타에 도착, 완주 인증을 받고 비행기표 1인 16,000원에 예약했다. 문제는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아들 왈 아빠 근처에 문을 연 목욕탕이 있다고 가자고 한다. 옛날 목욕탕에 아들과 둘이서 전세내고 샤워를 하고 나와 공항에 도착하여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2014년도에 아들하고 인천에서 부산까지 국토종주라이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제주도 라이딩이지만, 그래도 아들하고 둘만의 두 번 째 라이딩을 통하여 좀 더 가까워지고 서로의 믿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어서 기뻤다"고 말하는 이들. 한 가지 더 "우리나라 인터넷 정보가 너무 잘 되어 있다고 새삼 느꼈다"는 이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신선해진다. 우리도 어서 가까운데 나가서 달려보고 싶은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조종석 전무는 17년전부터 시작한 자전거 라이딩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아들과 함께 즐기며 사는 아버지이다. 아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자전거 페달을 밟고, 숨을 몰아쉬며 언덕을 오르는 가운데 아버지는 아들의 인생을, 아들은 아버지의 인생을 만나며 서로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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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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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구 2021-08-26 18:28:49

    반짝이는 자전거 바퀴살이 푸른 바닷바람을 가르고 수만 번의 패달을 밟을때 부자간의 신뢰와 사랑도, 체인에 맞물린 기어소리 처럼, 아들의 인생길도 조금의 어긋남이 없이 살아가게 될겁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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