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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만 파면 나오는 금개구리 '어떡해'멸종위기 금개구리 각종 개발 사업 발목...임대 대체서식지 종료 앞두고 市 직영 대체서식지 확보 시급
   
 

김포시가 각종 개발사업 과정에서 출현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금개구리와 관련된 민원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한강하구와 접해 있는 하성면 마곡리의 미꾸라지 양식장 내 금개구리와 관련해 제기된 민원에 따라 8,000여만 원을 들여 7,603㎡의 양식장 내에 서식하는 금개구리 이전을 추진 중이다.

현장을 방문한 시 관계자는 500여 마리의 금개구리가 이 양식장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양촌산업단지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A사는 지난해 환경영향평가에서 제시된 사업부지내 금개구리 보호를 위해 한강유역환경청 협의를 거쳐 공사 기간 동안 대체서식지로 이전한 뒤, 공사 후 다시 기존 서식지에 방사할 계획이다.

2019년 도시개발구역이 고시된 풍무역세권 사업부지에서도 10여 마리의 금개구리가 확인돼 대체서식지 임시 이전 뒤, 사업 완료 후 다시 발견 위치에 방사하는 조건으로 협의를 완료했다.

김포시와 파주시를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도 금개구리 서식이 확인돼 임시 서식지로 이전이 완료된 후에야 착공됐다.

김포농협도 2019년 하나로마트를 걸포동으로 이전하면서 관정천에 서식하는 금개구리 이전으로 곤혹을 치렀다.

문제는 다시 원래 발견 위치로 방사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사업비에다 지정 대체서식지가 없어 금개구리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고 있다는데 있다.

한 관계자는 "포획 후 개체수 확인을 거쳐 대체서식지로 이전 한 뒤, 모니터링 후 다시 원래 위치로 방사하가끼지 3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추가됐다"고 푸념했다.

양서류 대체서식지 환경영향평가지침서는 서식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수로와 물웅덩이, 수풀 숲이 있는 대체서식지를 조성한 뒤, 적응과 번식 확인을 위해 4년간 모니터링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빠른 도시화로 인한 민원에 따라 사업장별로 인근에 대체서식지 조성이 쉽지 않은데다 시가 관리 중인 대체서식지도 문을 닫아야 돼, 김포시가 금개구리 관련 민원에 난감해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대체서식지 사용을 2023년까지 연장해 놓은 상태지만 앞으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지정 대체서식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홍원길 의원은 "다른 지역의 경우 환경유역환경청과 업무협약 등을 통해 지자체가 운영하는 대체서식지가 운영되고 있다"며 “이 같은 사례 접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강신도시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강유역환경청 협의를 통해 신도시개발로 서식지가 사라진 금개구리 보호를 위해 2015년 운양동 야생조류생태공원에 조성한 1만㎡ 규모의 임시 보호시설 운영 기간이 지난해 종료됨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운영기간을 연장했다.

현재 이 곳에는 한강신도시 사업지에서 포획된 금개구리와 맹꽁이, 파주 운정3지구개발사업과정에서 발견된 금개구리와 김포지역 사업현장에서 발견된 개체 등 3600여 마리가 금개구리가 임시 이주해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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