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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원에서 신선(神仙)이 되다김포의 생생한 공원을 찾다4 - 한국의 미를 주제로 조성된 전통공원, 향산전통근린공원

“향산전통근린공원”이 신록의 계절을 맞아 내리는 비와 함께 더욱 촉촉해지고 있다. 전통공원이 김포에 자리하게 된 것은 참 시민들이 반가워 할 일이다. 이곳에 가면 전통공원에 대한 나름의 공부가 저절로 된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통공원의 편안함과 그 산수화가 그려진 담장 등에서 내 안에서 반기는 독특한 정서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통정원은 화려함으로 자연을 압도하는 서양의 정원과는 달리 순수한 자연풍경식 정원양식으로 사계절 변화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고 즐기며 자연의 일부가 되는 자연친화적 정원을 발달시켰다”는 이정호 팀장의 설명이다. 이승민 팀원을 비롯하여 팀원들이 3년간 각고의 노력과 기획의 결과물이 전통공원으로 탄생했다.
 
 누각과 정자에서 신선이 되다
 “우리나라의 정원은 지리적으로 중국의 영향을 받기는 하였으나, 풍수지리, 유교, 불교, 신선사상을 바탕으로 독특한 양식을 구축하였다. 앞에는 냇가가 흐르고 뒤에는 산을 등지고 있는 배산임수 신선사상과 자연숭배사상의 영향으로 담장이나 굴뚝에 십장생, 네모진 못 가운데 둥근섬을 구축한 방지원도, 누각과 정자로 이루어지는 누정 양식 등 한국에서만의 독특한 정원양식이라 할 수 있다.”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93-2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곳은 28,165㎡ 면적을 가진 새로운 얼굴의 공원이다.

도시공원 중 근린공원으로 한국의 미를 주제로 조성 되었으며 주요수종으로는 큰나무(2.0m 이상)는  보리수나무 외 19종 1,398주, 작은나무(0.3m 이상)로는  꽃댕강나무 외 12종 48,771주, 초화류로 구절초 외 11종 87,077본이 식재되어 있다. 주요시설으로는 전통정자, 방지, 화계, 협문, 전통담장, 전통그네, 달팽이놀이, 공원프로그램지원센터, 화장실 등이 있다.


왕의 품위 애련지와 애련정
 향산전통근린공원에는 투호와 고리걸개,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기구와 달팽이놀이, 전통그네, 널뛰기, 장대타기 등의 전통놀이마당을 구성해 놓았다.

 공원입구에는 대형 팽나무 정자목과 시원한 출입동선을 비롯하여 왼쪽에는 공원화장실과 공원이용프로그램을 위한 한옥지붕으로 된 건축물, 오른쪽에는 공원주차장과 전통그림이 있는 기와담장이 나란히 있다.

 기와전통그림담장을 지나면 궁궐에서 볼 수 있는 작은 문인 협문이 보이며 이를 지나면 조선 군주의 쉼터였던 네모형 연못인 애련지(방지)와 아름다운 정자 애련정 그리고 화계가 나온다. 이곳에 들어서면 스스로 왕이 된 듯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공간이다. 

더욱이 주변이 흙으로 조성되어  애련지와 애련정 주위를 맨발로 걸어보며 불로장생, 건강백세를 기원해 볼 수 있는 환상의 공간이다.  왕의 품격을 가늠하며 자신의 품격을 높이기에 충분한 멋을 만날 수 있다.

협문의 반대편에는 큰 돌을 깎아 늙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불로문(不老門)이 있는데 이 문을 들어서면 늙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를 하게 된다고 하여, 산책을 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홍도평낙안, 향산정에서 시 한수를
 중앙광장에는 김포8경의 하나였던 홍도평낙안을 공원의 상징요소로 도입하여 향산지역의 황금들녘과 재두루미떼의 아름다운 경관을 기억하는 장소임을 상징하는 낙안루와 전통광장, 재두루미 조형물을 설치하였으며, 저류지 연못과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향산정을 설치하였다.

향산전통공원에 부합하는 조경수목을 선별하여  식재하고 있으며, 하층식생도 잔디가 아닌 관목과 초화류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포에서 왕궁을 거닐 듯 멋과 전통의 맛에 취할 수 있는 그 곳에 가볼 일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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