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소속 공직자 토지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 통해, 부동산 취득과정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특혜가 의심되는 직원 A씨(5급)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개발사업부서에서 근무 중인 이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부동산 취득과정을 조사하면서 A씨가 6급 때인 2012년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2017년 조합주택사업이 추진 사업부지 인근의 토지를 매입해 시세차액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감사실 조사에서 '조합의 개발사업 이전에 부동산을 통해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 보도 이후 3월 9일 소속 공직자의 토지거래에 대해 선제적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대상은 시네폴리스 조성사업 등 12개 공공사업지역과 민간부문 27개 사업지역 등 총 39개 지역 11,825필지로 시 소속 전 공직자와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시 산하 개발관련 공공기관인 김포도시관리공사 전 직원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그리고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힌 김포시의회의원 전체 시의원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2,473명의 지난 21년간의 토지거래 내역 등을 조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23일 중간조사를 통해 68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됐지만 상속 및 증여 취득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유상취득의 경우 해당사업의 주민공람일을 기준으로 최소 5년에서 최대 16년 전에 취득한 것으로 확인돼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정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는 시민제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김포시 투기의혹 제보 핫라인'(031-5186-8337)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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