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도로와 상·하수도, 통신망 등 관내 전체 지상물과 지하 시설물에 대한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또, 고해상도 항공영상 통한 수치지형도 제작을 통해 구축된 공간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도시계획과 개발사업, 과세, 인허가 업무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겠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8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전체 지상ㆍ지하 매설물에 대한 공간정보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간정보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3억 원을 투입해 관내 전역에 대한 지리정보체계(GIS) DB 미구축 물량 산정과 함께 최신의 수치지형도 2.0을 통한 공간정보시스템 수정도 마쳤다.

50km 구간에 걸쳐 도로, 상하수도, 통신망 등에 대한 시범 DB와 4급 도시기준점 추가(16개소)설치에 이어 이동지도제작(MMS)을 활용한 보완측량 실시로 공간정보 중장기 사업을 위한 사전작업도 완료한 상태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우선 올해부터 2023년까지 중남부 읍ㆍ동 지역을 시작으로 도로, 상하수도, 자가 통신망 등에 대한 공간정보 DB 구축을 완료하고 나머지 북부 읍ㆍ면지역에 대해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을 통해 매년 도심지 등 주요지역을 12Cm급 고해상도 항공영상을 제작하고 항공촬영이 불가한 북부지역에 대해서는 50Cm급 위성영상을 제작해 최신의 디지털 영상지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1/1000 수치지형도와 공간정보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분야의 행정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최신의 위성, 항공사진과 건물자료를 즉시 검색해 인허가, 세금부과 등 행정 처리를 할 수 있는 ‘공간정보 현장지원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3,196건의 숨겨진 세외수입 부과와 1,843건의 공유재산을 재정비하는 효과로 거둔 바 있다.

이재국 김포시청 행정국장은 “최신의 지상, 지하시설물 DB자료 구축을 통해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과 정확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서의 활용은 대민 행정 서비스 개선과 불법 단속 및 세수업무 등의 현장행정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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