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채순 정치학박사

현재 한국 국민은 치솟는 주택 가격과 전세난에 부동산 세금인상 등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어서, 정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상황에서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인 2020년에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합계 출산율이 0.84로 세계 184개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합계 출산율이 2명 이하일 때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아서 인구가 줄어들고, 줄어든 인구의 이 추세라면 한세대인 30년이 지나면 우리나라 인구가 절반으로 줄 것이라고 우려를 한다.

 이런 사회현상에서 ‘혼자 밥먹지 마라’라는 말은 다소 엉뚱하다고 느낄질 것이다.

《혼자 밥먹지 마라》는 미국의 케이스 페라지(Ferrazzi, Keith)와 탈 라즈(Raz, Tahl)가 지은 《Never Eat Alone》를 번역한 책이다. 

저자인 케이스 페라지는 미국에서 가난한 노동자와 가정부를 부모로 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는 고향 근처 골프장의 캐디로 활동하면서 학교를 다녔다.그가 돈 많고 실력있는 학생들이 진학한 유명한 예일 대학교를 거쳐 하버드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경영과 조직 관련 컨설트회사를 운영한 기업가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그가 이런 과정과 회사를 운영하면서 겪고 실행한 내용 등을 모아《Never Eat Alone:혼자 밥먹지 마라》를 써서 뉴욕 타임즈 등을 통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이 책은 한국에서도 2005년 랜덤하우스코리아와 2018년 일리에서 번역 출판되어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자기개발서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개인과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필요한 인간관계에 대해서 자기의 성장 과정과 성공한 여러 사람의 예를 들면서 성공과 실패담을 잘 표현한 책이다.

지난번에 소개한 《신념의 마력》이 인간이 뜻한 바를 굳게 믿고 실천하면 자기가 원한 것이 이루어진다고 한 반면 이 책은 인간이 성공에 이르는 것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총 5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제1장, 마음이 사람을 움직인다, 제2장,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 제3장, 인생 동반자 되기, 제4장, 디지털 시대의 인간관계 맺기, 제5장 그들에게 사람이 모이는 까닭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여기에 중간 중간에 에이브람 링컨, 빌 클린턴, 데일 카네기, 벤자민 프랭클린 등 미국의 역사적인 인물들이 겪었던 성공과 실패의 예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을 움직이는 법, 인간관계는 어떻게 맺고 인생의 동반자로서 관계를 유지하는지 특히 디지털 시대의 인간관계를 위해 SN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저자 자신과 예를 들어서 매일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다.

박채순 정치학 박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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